• 대한항공에선 무슨 일이?
        2011년 03월 11일 10:4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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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굴지의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에서 최근 한 달 동안 노동자 세 명이 잇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청주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대한항공에서 국내선 객실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던 권아무개(남, 50)씨는 청주 한 호텔에서 비행근무를 마치고 휴식중에 투신해 숨졌다. 권 사무장은 몇 달 전까지 국제선 팀장으로 비행 근무를 해오다 근무 저평가자로 평가되면서 숨지기 전까지 국내선에서만 근무를 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부산 정비 공장에서 근무하던 박아무개(남, 39)씨가 역시 투신해서 숨졌다. 박 아무개씨는 초등학교 3학년과 5학년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박 아무개씨는 업무상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최근에 받지 못했다. 박씨 유가족들은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로 보고 있다. 

    또 지난 2월 14일에도 객실 승무원인 임아무개(남, 41)씨가 대한항공 신갈교육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임 아무개씨는 객실 승무원 교육과정에서 출제를 위해 신갈교육원에 입소했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아무개씨는 둘째 아이가 태어나기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선택을 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에 대해 아이디 ‘눈물’ 이라는 대한항공 동료는 “더 이상 어제까지 함께 일하던 동료가 오늘 허망한 죽음을 맞이하도록 내버려 둬서 안된다”며 “이젠 멈춰야 한다. 죽음의 행렬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홍보실은 “그런 사실이 있다고는 알고 있지만, 정확히 파악된 것은 없다”라며 “홍보실에서 입장을 표명할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노총 소속인 대한항공노조 홈페이지에는 조합원 사망과 관련된 내용은 올라와 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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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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