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데타에 대해
        2012년 05월 17일 11:0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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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데타 1. 오늘 캘린더에 박힌 5․16. 쿠데타. 이 날을 기념하는 자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인민 대부분이 박정희와 쿠데타를 떠올린다. 당연 그 딸이 대통령을 하겠다니 더 모를 리 없다. 쿠데타는 두려운 것이다. 소수가 무력을 통해 권력을 독점하기에 대다수는 피해자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딸은 이 사건에 대해 한마디가 없다.

    쿠데타 2. 중앙위원회의에서 이미 쿠데타를 시도했고, 지금도 각개격파 하듯 여기저기서 쿠데타를 선동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통합진보당 당권파들이 있다. 그들의 쿠데타를 막기 위해 ‘진보 시즌2’를 이야기하며 진보진영의 입당 캠페인이 벌어진다. 과연 그들의 시도를 막아낼 수 있을까?

    쿠데타 3. 대전의 동물원에서 쿠데타를 떠올렸다. 침팬지의 얼굴에서 봤다. 이곳 동물원의 시설이 열악해 이렇게 코앞에서 보니 그 실재감이 놀랍다. 이 동물은 분명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영화 <혹성탈출>의 프리퀄은 유인원들의 쿠데타를 그리고 있다. 그 대장 침팬지 시저는 자신들을 억압하는 인간으로부터 반기를 들고 저항하며 자신들의 거점을 만들어 반격을 시도한다. 아마도 다음 편에 나오겠지만 그 쿠데타는 성공했기에 미래 지구를 지배했을 것이다. 석기시대…, 생각 좀 해볼 일이다.

    필자소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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