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4월 재보궐선거 본격 대응
        2011년 03월 09일 01:1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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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이 4.27 재보궐선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영철 진보신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은 8일 조승수 당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발표했다. 

       
      ▲이영철 후보 출마 기자회견 모습. 

    조승수 "야권연대, 개방적 태도로 참여"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최철국 전 국회의원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으며, 한나라당 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도 박연차 스캔들로 국무총리 후보에서 낙마한 사실을 지적하며, 특히 김 전 지사의 출마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에 대해서는 “지난 정권의 과오에 대한 정확한 자기반성은 외면”한 채 "노무현 정신 계승의 적자 선언”만 외치는 것은 오히려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퇴색시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승수 대표도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출마 움직임에 대해 “김태호 전 지사의 출마는 서민들에게는 북풍한설이 될 것”이라며 그가 지역 주민의 민심을 대변해 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김해을 재선거 야권연대와 관련해서 “야4당이 연석회의 속에서 상호 호혜와 가치연대의 기준을 가지고 논의하고 있으며 진보신당은 성실하게 논의에 참여하고 개방적 태도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지난 2월,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직업안정법 개악안 상정안을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협상 과정에서 상호 호혜와 가치연대의 기준이 훼손되거나, 진보신당의 정체성에 배치되는 일이 벌어진다면 언제라도 정당 본연의 임무에 맞춰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거제 "3월 말까지 후보 단일화"

    이영철 후보는 GM대우 창원공장 노동자로 GM대우 비정규직 투쟁에 연대했다가 해고된 바 있으며, 임대아파트 전국회의 부영연대 활동, 폐기물 소각장 대책위 활동, 창원터널 무료화 추진위 활동 등 지역현안을 꾸준히 제기하고 활동해 왔다.

    이번 김해을 재선거에 민노당은 김근태 후보가 국민참여당에서는 이봉수 도당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완료한 상태이다.

       
      ▲박명옥 후보 

    한편 거제시청에서는 박명옥 전 거제시의원이 경남도의원 거제1선거구 재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나양주 진보신당 거제당협 위원장, 진보신당 소속 김해연 경남도의원, 한기수 거제시의원, 송미량 거제당협 여성위원장, 김한주 전 거제시장 후보, 강학도 전 거제 YMCA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가 “한나라당의 돈 공천 뇌물사건으로 인해 5억2천만원의 선거행정 비용이 지출”된다며 한나라당과 윤영 국회의원 책임을 추궁했다.

    박 후보는 또한 “여성, 어린이, 노인, 장애인, 농민, 노동자, 서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생활정치”를 확산시키고 반드시 당선돼 무너진 거제시민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나양주 거제당협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는 시기를 놓쳐 단일화에는 실패했다며 이번에는 “미리 준비를 많이 한 만큼 3월 말까지 반드시 후보단일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명옥 후보는 지난 5대 거제시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2009년과 2010년, 두 번에 걸쳐 의정활동 전국최우수 의원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지역 경남도의원 재선거에서는 진보신당 박명옥 후보 외에 한나라당 이태재 전 시의원이 예비후보에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민노당에서는 이길종 씨가 당내 선출 절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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