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노동자 890여명 첫 연대 파업
    By 나난
        2011년 03월 08일 10:2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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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8일 파업에 들어갔다. 공공노조 소속 대한 분회가 집단 교섭을 통해, 연대파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 집단 해고 문제로 홍익대 청소·경비 노동자 문제가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상황에서, 이번 3개 학교 노조 파업도 고령의 비정규직 문제를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민주노총 공공노조 서울경인지부는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분회 청소·경비 노동자 890여 명이 이날 오전 6시부터 경고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말부터 12차례에 걸쳐 3개 대학 9개 청소·경비 용역업체와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여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회사 측은 올해 법정 최저임금인 시급 4.320원을 고수한데 반해 노조 측은 시급 5,180원을 주장해 왔다. 노조는 “사용자 측은 최저임금에서 단 한푼도 올리지 않는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인상 요구와 함께 노동자들의 휴게공간 마련과 1년 미만 근속자에 대한 퇴직금 지급, 학교 측의 원청 노동자성 인정, 경조 휴가시 주말 제외 등을 노동 조건 개선 내용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양 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에 3개 대학 노조는 지난 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자 8일 하루 경고 파업에 들어간 것이다. 앞서 지난달 24~26일 3개 대학 노조는 각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86.5%의 찬성률을 보이며 파업을 가결시킨 바 있다.

    3개 대학 노조는 이날 하루 경고파업을 벌인 뒤 오는 9일 일단 업무에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향후 교섭에서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15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법원 청소노동자들도 최저임금 5.1% 인상분과 명절 복리후생비 지급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하고 있으며, 이들은 8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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