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 퇴직노동자 또 숨진 채 발견
    노동자 빈곤화 사회문제 부상될 듯
    By 나난
        2011년 03월 01일 11: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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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노동자들은 지난 2009년 노동자 대량 살상에 맞서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절규하며 투쟁을 해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구호는 실제 상황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임 아무개(43) 씨가 아내의 자살에 이어 사망한 채 발견돼 사회적으로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이틀 후인 28일 쌍용차 희망 퇴직자 조 아무개(36) 씨가 생활고에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밝혀져 빈곤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가장 노동자’들의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부상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화전동 화전산업단지 내 모 편의점 앞 도로에서 조 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조 씨는 지난 2009년 4월 쌍용자동차를 희망퇴직했다.

    쌍용차 노동자, 가족 14명 숨져

    당시 조 씨는 운전석 의자를 뒤로 젖혀 반듯이 누운 상태였으며, 뒷좌석에는 타고 남은 착화탄이 발견돼, 직실사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조 씨는 지난달 21일 가족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그는 다른 희망퇴직자와 무급휴직자, 정리해고자들이 그렇듯 생활고를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조 씨는 최근 아내와 개인파산 신청 등을 논의했으며, 생활고로 인한 우울증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에게는 3살 된 딸과 10개월 된 아들이 있다. 조 씨는 지난 2009년 4월 쌍용자동차에서 희망퇴직한 이후 경남 진해의 한 조선소 협력업체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임 씨에 이어 조 씨의 사망사건까지 발생하며, 쌍용자동차에서만 출신 노동자는 물론 그 가족까지 모두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쌍용차지부는 2일 조 씨의 발인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잇따른 사망사고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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