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정책연대 파기 공식 선언
반노동후보, 낙선운동…민주노총 연대
By 나난
    2011년 02월 24일 03: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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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를 공식 선언했다. 아울러 2011년 노조법 전면재개정을 위해 정치․사회적 투쟁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또 4.27 재․보권선거를 시작으로 각 정당을 압박하고, 노사정 대화는 물론 민주노총 등 노동․사회단체와의 공동투쟁을 위한 연대를 제안하기로 했다.

노조법 전면 재개정 투쟁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24일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열린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우리는 노동운동의 자주성을 지키고 승리하는 한국노총을 만들기 위해 노동운동을 말살하려는 세력과의 전면적 투쟁을 결의하고자 한다”며 “23대 한국노총 위원장인 저는 100만 조합원의 뜻을 담아 노조법 전면재개정 투쟁에 나섬과 함께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 한국노총이 24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 및 노조법 전면재개정 투쟁"을 확정했다.(사진=참세상)

한국노총은 이날 노조법 전면재개정 총력투쟁 계획안을 대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재개정을 위한 노사정 대화를 제안했다. 특히 오는 3월 말까지 노사정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4월초 전국단위노조 대표자회의를 시작으로 노조법 전면재개정을 위한 총력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4월 내 임금 및 단체교섭을 시작해 5월 내 타결을 목표로 집중 투쟁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3월 중으로 각 정당에 노조법 개정과 관련된 입장을 요구하고, 4월 임시 국회에서 법 개정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4월 27일 재․보궐선거에서 반노동자정당 심판투쟁은 물론 오는 2012년 4월 총선 출마 후보가 노동법 개정을 공약으로 제시하도록 요구하고, 반노동자 후보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오는 2012년 12월 대선에도 노조법 개정 공약을 모든 후보에게 요구하고, 조직적 결의를 통한 친노동자 후보와 정책연대 체결 및 당선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노조법 전면재개정의 현실화를 위해 민주노총을 비롯한 모든 노동․진보세력과 함께하는 연대 투쟁을 제안, 공동집회 등을 통한 공동투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노동절 집회, 양 노총 공동으로 하자"

이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이 엄중한 위기의 상황에서 무엇보다 우리 노동계급 전체의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오늘 민주노총의 동지들에게 공식적인 연대투쟁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대 노총의 연대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5.1절 공동집회가 이뤄져야 한다. (양대 노총이 연대해) 천박스런 노동정책을 깨부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노조법 전면재개정을 위한 노사정 대화를 제안하며 “3월 말까지 대화의 창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 결의한 투쟁전선을 전국적․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노총은 2011년 10대 사업목표로 △전임자임금자율 및 노동3권 보장을 위한 노조법 재개정 △정책연대 파기 및 정치역량 강화 △복수노조시대 현장 혁신 및 조직대응력 확보 △안정적 조합활동을 위한 재정구조 확보 △양질의 일자리 확대 및 고용안정 보장 △복지체계 개선과 사회보장성 강화 △민생․민주․평화를 위한 노동시민연대 구축 △노동시장 단축 및 생활임금 확보 △노조 내 여성참여확대 및 성평등 실현 △노동기본권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투쟁 및 현장역량 강화 등을 선정했다.

한편, 이날 한국노총 정기대의원대회에는 예년과 달리 야당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 김영대 국민참여당 최고위원 및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하였다.

하지만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대신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몇 명 의원들이 참석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국노총의 축사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노조법 전면 재개정,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를 선언할 예정이기 때문에 참가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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