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당권파 비대위, 당 결정 정면 도전
    흔들림 없이, 느리지 않게 해결할 것"
    강기갑 “당원 비대위 중단… 이석기 등 아직 못 만나"
        2012년 05월 17일 09:5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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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 위원장은 구 당권파의 ‘당원 비대위’ 별도 구성 움직임에 대해 “당원들이 당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자발적 모임을 만드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당을 분열시키고, 중앙위 결정을 반대하는 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강 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혁신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현재 당을 대표하는 기구는 혁신 비대위 하나”이며 “더 이상 당내 분란을 일으키며 국민들의 실망을 증폭시키는 일은 중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장여진 기자

    “국민 실망 주는 일 중단돼야”

    강 위원장은 전날 공식 출범한 혁신 비대위는 경쟁부문 후보자들과 당선자들을 접촉해 ‘중앙위 결정사항에 근거한 사퇴’ 요구를 했으나,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와는 접촉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 위원장은 접촉을 위한 약속이 추진 중에 있다며 “간곡하게 호소하고 설득해, 오늘 중으로 명확한 대답을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이)당원들과 국민의 요구를 잘 수용해 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혁신 비대위는 12일 중앙위 폭력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이홍우 비대위원이 조사위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강 위원장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폭력행위 가담자를 가려내고 당의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혁신 비대위 위원 구성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며 시민사회, 학계를 포함해 다양한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는 중이며, 이르면 17일 저녁, 늦어도 18일까지는 비대위원 구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비대위 측은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혁신비대위의 하루는 한 달과 같고, 촌각을 다투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가는지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흔들림 없이 느리지 않게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강 위원장은 이날 아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고 인터뷰를 통해 구 당권파의 ‘당원 혁신기구’ 출범 움직임에 대해 “이는 누가 보나 당의 결정에 정면으로 도전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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