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마을 사람들’의 마을 이야기
By mywank
    2011년 02월 19일 10:05 오전

Print Friendly

“이렇게 경험과 지혜를 모아 무언가 시작하자는 결의를 다진 뒤 가장 먼저 ‘조직’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더 구체적으로 우리가 살고 싶은 삶터는 어떤 곳이며, 어디부터 시작할까로 이야기를 발전시켰습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정리하고, 그중 지금 시작할 수 있는 일을 결정하고, 또 해야 할 일을 토론하면서 저마다 자신들이 살아온 30년, 40년, 50년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해결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살기 좋은 삶터’ 일구기를 위한 자발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본문 중) 

   
  ▲책 표지 

마을 속 작은 학교에서 아이를 함께 키우고, 녹색가게와 풀빛살림터에서 친환경 삶을 실천하고, 이웃산타와 이웃상담원 이야기엄마와 사랑의 책 배달부가 있는, 풀뿌리 지역운동과 지역 사회복지가 공존하는 ‘살기 좋은 삶터’ 만들기에 대한 책이 출간됐다.

『골목에 꽃이 피네』(정외영 지음, 이매진 펴냄, 14,000원)는 서울시 강북구에 사는 여성들이 ‘살기 좋은 삶터’를 일구기 위해 만든 풀뿌리 시민단체 ‘녹색마을사람들’이 지난 16년 동안 활동해온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현재 ‘녹색마을사람들’ 이사인 저자 정외영 씨는 ‘지역 사회복지의 현장 교과서’라는 평가를 함께 받고 있는 이 단체의 발자취를 풀어놓는다.

‘녹색마을사람들’의 활동과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밝히면서 풀뿌리 지역단체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조직을 운영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그곳에 몸 담은 평범한 여성들이 어떻게 한 단체의 운영위원, 지도자, 주민자치위원 등이 될 수 있는지 알려주며, 풀뿌리 지역단체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곳곳에 아파트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우리 삶의 조건은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그동안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관계성을 드러내고 강화하는 방식의 삶을 실천해온 ‘녹색마을사람들’의 활동을 통해 마을이 되살아날 수 있었다. ‘녹색마을사람들’이 마을의 골목을 구석구석을 누빌수록, 지역 주민들의 생활은 더욱 ‘신명나는 삶’으로 변해갈 수 있었다.

지역 복지와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풀뿌리 지역운동과 지역 사회복지의 ‘모범 사례’를 담고 있다. 이웃들이 모여 아이를 함께 키우고, 이웃들 사정에 귀를 기울이며, 환경과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살기 좋은 삶터’, 그 골목에 지금 꽃이 피고 있다.

* * *

지은이

정외영 : ‘정답게 살아가는 이웃’을 꿈꾸며 지난 20여 년 동안 골목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1990년대 초 서울시 구로구의 ‘살구여성회’에 참여하면서 지역 활동을 시작했고, 강북구로 이사한 뒤 이웃들과 함께 만든 ‘녹색삶을 위한 여성들의 모임’을 통해 지역 활동을 향한 믿음을 키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 진학해 지역에서 실천하는 활동에 관한 이론적 근거를 확인하며 희망도 커졌습니다. 또 ‘한살림 서울 생활협동조합 강북지부’를 시작으로 생활협동조합 활동에 참여하면서 ‘생명’에 관한 성찰도 키워왔습니다. 지금은 사단법인 녹색마을사람들 이사로 활동하며, 더 살기 좋은 삶터를 일구기 위한 활동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