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중 사태 해결, 진보양당이 나설 것"
        2011년 02월 15일 04: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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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에 맞서 공동으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빠른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과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은 작금의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에 일치된 당론으로 한진중공업 문제에 공동대응하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양당은 “‘한진중공업 사태해결을 위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공조하여 정리해고 근절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등 법적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부산지역의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자기 지역의 노동자들이 당하는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과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노조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아울러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진중공업이 기업의 최소한의 사회적 기여행위인 일자리조차 빼앗아 버리는 정리해고를 사회적 범죄행위로 규정하며 기업인의 최소한의 양심으로 즉각 (정리해고를)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노동자들을 주인대접은 못할망정 하루아침에 정든 일터에서 쫒아내는 정리해고는 파렴치한 사회적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190명의 정리해고를 통보받은 노동자들을 비롯해 700여명의 노동자들이 한진중공업에서 끝장 투쟁을 결심하고 있다”며 “사측은 더 이상 사태를 파국으로 몰고 가지 말고, 지금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가 확약했던 2007년과 2010년 합의서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양득윤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1년에 한 번씩 정리해고를 단행하는 한진중공업 자본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정리해고를 막아내기 위해 김진숙 지도위원이 35M 크레인에서 농성하고 있고 어제 새벽 5시부터 문철상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과 채길용 한진중공업 지회장이 50M크레인에서 농성을 시작했다”며 “불법 부당한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부도덕한 경영진을 심판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다”며 회견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진중공업 김상욱 수석부지회장은 “한진중공업 자본은 ‘긴박한 경영상’이라는 이유로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다”며 “400명이라는 인원을 잘라야 영도공장의 경쟁력이 산다는 말도 안돼는 논리로 어제 172명을 정리해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마지막 결사항전의 태세로 고공농성을 하고 있으며 우리 노동자 해고하는 악랄한 행태를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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