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 "한국노총과 대화 위한 TF 구성"
    By 나난
        2011년 02월 15일 02: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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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총이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주장하며 정책연대 파기를 선언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한국노총과의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TF팀 구성은 김무성 원내대표가 직접 지시한 것으로, “TF를 통해 대화채널을 적극 가동하자”는 취지다.

    TF팀은 한국노총 출신 김성태 의원, 차명진 의원 등 4명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지난 11일 심재철 정책위 의장 등의 한국노총 방문 당시 대화를 계속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던 양자가 TF 구성을 통해 관계 회복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지난 11일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이 한국노총을 방문해 이용득 위원장을 만났으며, 당시 이들은 "대화를 이어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자료=이은영 기자)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의원은 “한국노총이 정책연대 파기를 공식선언했다”며 “우리 당 지도부 인사들이 참여해 많은 협의가 있었지만 그 결과물이 없었기에 (정책연대에) 진정성이 없었다고 보는 게 한국노총 측의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노총이 지금 현재 정책연대 파기를 공식 선언했지만, 그렇다고 한나라당과 완전히 대화를 단절하고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라며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서 당이 중량감 있는 한국노총과의 실질적인 대화를 위한 FT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심재철 정책위 의장은 “지난번 (한국노총을) 만나보니 전임자 수 축소된 것에 대해 가장 예민하게 말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지금 다시 한 번 점검을 해보고, 여러 가지 방안들은 또 없을지 궁리를 해보겠다”며 TF 구성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정옥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한나라당으로서도 한국노총 내부 상황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에 중량감 있는 인사들로 TF를 구성해,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은 오는 24일 대의원대회에서 정책연대 파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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