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 영도조선소 등 3곳 직장폐쇄
By 나난
    2011년 02월 14일 04: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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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진중공업이 영도조선소 등 3곳에 대해 직장폐쇄 조치를 내렸다. 이날은 190명에 대한 정리해고일로, 채길용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장 등이 영도조선소 내 크레인에 오르며 고공농성을 시작하기도 해 노사 간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11시경, 한진중공업 측은 부산 영도조선고와 울산공장, 다대포공장 등 3곳에 대해 직장폐쇄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한진중공업 측은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울산 남구청 등에 직장폐쇄 신고서를 제출했다.

   
  ▲한진중공업 측이 정리해고가 예정됐던 14일, 영도조선소 등 3곳에 대해 직장폐쇄 조치를 내렸다.(자료=이은영 기자)

회사 측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협력업체나 조업을 하려는 조합원의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보장하고, 회사시설 보호 등을 위해 불가피하다”며 “쟁의행위에 참가한 노조원들의 노무제공을 거부하기 위해 직장폐쇄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진중공업지회는 “회사의 직장폐쇄 조치는 이미 예견된 일로, 혹 용역업체 직원이나 경찰이 공장 안으로 투입될 경우 지회에서도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막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죽더라도 공장 안에서 죽을 수밖에 없다”며 “정리해고자 190명을 포함해 700~800명의 조합원이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영도조선소에 집결해 있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 측은 이날 직장폐쇄 조치에 들어가며, 14일 자정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오전, 최종 정리해고 대상자를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중공업 측은 ‘경영상의 이유’로 생산직 노동자 400명에 대한 구조조정 입장을 밝혔으며, 현재까지 210명이 희망 퇴직했고, 190명이 정리해고 대상에 오른 상태다.

현재 영도조선소 내 신관 건물은 용역업체 직원들이, 공장 정문엔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이 지키고 있는 상태며, 14일 오후 5시 현재까지는 추가 용역업체 직원 배치나 경찰병력 투입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오후 2시경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주장하며 영도조선소 내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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