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을 웅성대게 만들다
        2011년 02월 14일 07:3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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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잠든 새벽에 일찍 깨어 길을 걷는 이가 있다. 1985년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 구로동맹파업에 그가 있었고, 노동자 대투쟁의 불길 속에서 빚어진 전노협에 그가 있었다. 산업별노조 전환의 기관차, 금속노조에 그가 있었고,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진보정당 최초의 원내 진출에 그가 있었다.

    그는 가장 유능한 국회의원이었고, 진보정치의 자랑이었다. 다시 어둠이 깔리고 밤이 깊어졌다. 그는 다시 새벽 이슬로 발목을 적시며 길을 떠난다. 혼곤히 잠든 마을에서 초롱을 밝혀든 그는 너무 일찍 깨어난 것인가? 새벽잠을 설친 생명들이 멀리서 웅성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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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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