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의식을 다룬 자본론”
    By mywank
        2011년 02월 12일 10:2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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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과 말』(비고츠키 지음, 배희철·김용호 옮김, 살림터 펴냄, 33,000원)은 ‘심리학의 고전’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러시아(구 소련)의 심리학자 비고츠키(1896~1934)의 저서이며, 실험심리학의 가장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 중 하나인 ‘생각과 말’의 문제를 다룬 심리학 연구물이다.

    비고츠키는 지난 1917년 러시아의 모스크바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인 곰멜에서 주간에는 문학교사로, 야간에는 교사들에게 교육심리학을 지도하는 교수로 생활했다.

       
      ▲책 표지 

    비고츠키는 지난 1923년 크루프스카야의 추천으로, 1년 뒤 ‘러시아 제2차 심리학대회’에서 의식 연구방법으로 파블로프의 조건반사가 적합하지 않다는 글을 발표하면서 중앙 무대에 진출했으며, 10여 년이란 짦은 기간 동안 주옥같은 250여 편의 글을 남겼다.

    지난 1934년 결핵으로 병원에 입원해 침상에서 구술하면서 남긴 마지막 작품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지난 1934년 러시아 원본을 바탕으로 역자들이 4년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번역했다. 문단마다 문단번호가 붙여져 있는데 이는 읽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데도, 가르치는 데도 편리할 것이며, 각 장과 각 절마다 내용을 요약해 제시한 것도 독자들을 위한 배려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학계에서는 비고츠키의 이론을 최고의 것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그의 이론이 핀란드 교육과정의 이론적 배경이라는 것은 이제 한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7차 교육과정’이나 자기주도적 학습이 비고츠키 이론에 바탕을 뒀다.

    『생각과 말』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하는 심리학도들에게 추천할 만한 고전으로서, 특히 언어학·변증법적 유물론·심리학·외국어 교육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 개념 형성·유아교육·교육과정이 궁금한 이들, 구성주의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이들, 교수-학습 방법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방대한 분량의 자료가 담겨있기도 하다.

    이 분야 세계 최고의 학자인 마이크 콜(Mike Cole) 교수는 추천사에서 “인간 의식을 다룬 자본론”이라고 밝혔으며, 베라 존 스타이너(Vera John-Steiner) 교수는 “다가올 세계를 준비하는 학자들을 위한 창조성의 원천이 되는 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 *

    지은이

    비고츠키 : 러시아(구 소련)의 심리학자이다. 10년 정도의 짧은 연구 활동 기간 동안, 발달 심리학 분야를 시작으로 폭넓은 분야에서 수많은 실험적·이론적 연구를 하다가 37세의 젊은 나이에 결핵으로 죽었다. ‘심리학계의 모차르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옮긴이

    배희철 : 서울대 서양사학과, 강원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초등교육과정 연구모임’에서 이론분과장으로 있다.

    김용호 : 서울교대 윤리학과, 서울교대 영어교육과(석사)를 졸업하고, 교원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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