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쟁점 공감 후, 진정성 있는 후보대화를
    2011년 02월 10일 05:5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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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서울시당 토론회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난 2월 8일 서울시당 위원장 후보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최선 후보는 제게 진보대통합을 지향하는 후보간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그 내용은 <레디앙>에 기고한 내용과 동일합니다. 그 때 저는 단일화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디앙>을 통해 같은 내용을 반복하며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은 유감입니다. 최선 후보가 제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셨거나, 아니면 자기 합리화를 위해 요식 행위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입장 표명을 요청한 것인 만큼 저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히며, 최선 후보 또한 제 질문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이번 만큼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단일화는 당원총투표 등 쟁점에 대한 합의가 출발점입니다

저는 토론회에서 후보 단일화는 이순재씨가 나오는 암보험 CF처럼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후보 단일화’가 되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진보대통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은 서로 같지만, 우리의 목표는 ‘통합된 진보정당’이지 ‘통합파들의 진보정당’에 그쳐서는 안 된다 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진보대통합을 둘러싼 당내 쟁점은 다양합니다.

저는 우선 통합 대상은 진보정당이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비민주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진보정당이 아닌 세력까지 포함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둘째, 당 진로의 결정 방식으로 ‘당원 총투표’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하려면 당원들이 납득할 만한 공감대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두 가지 쟁점에 대해 최선 후보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최선 후보는 많은 분들이 궁금 해 하는 질문, 즉 국민참여당이 포함되는 대통합인지 아닌지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당원 총투표에 대해서도 최선 후보는 최백순 후보와 마찬가지로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최선 후보에게 두 가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표명을 수차례 요청하였고, 이에 대한 공감대가 확인되면 후보 단일화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즉, 단일화는 ‘누구를 반대해서’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서’인지가 출발선입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최선 후보의 확실한 입장 표명입니다.

여론조사나 선거인단의 단일화 방식 모두 당장 가능하지 않습니다

투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 방식이나 좋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한 제안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당원 여론조사를 위해서는 당원 정보를 외부기관에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후보들 선본에서 그런 권한이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서울시당의 공식적인 의결기관에서 두 선본의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승인 하는게 전제되어야 합니다.

선거인단 방식은 많은 당원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투표일까지 나흘 정도 남았습니다. 그 사이에 당원들에게 단일화 추진을 알리고 공정한 방식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한 후 투표까지 하는 것은 실현되기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결국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모두 당원들이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선거인단이나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보통 공직선거나 공직후보 선출과정에서 봐 왔습니다. 당직 선거, 그것도 서울시당 위원장 선거에서 여론조사와 선거인단으로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당원들이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필요한 것은 후보들간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합의입니다

저와 최선 후보의 단일화를 바라는 몇 분의 당원들이 마련한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식적인 테이블은 아니었습니다. 최선 후보는 그 자리에서 단일화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만약 원칙적인 합의가 있었다면 최선 후보가 서울시당 토론회와 <레디앙> 기고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제안할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최선 후보가 이런 방식으로 만남과 대화를 왜곡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단일화는 핵심 쟁점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후보들이 진정성 있는 대화로 풀어가야 합니다. 저의 마음이 이번 만큼은 제대로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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