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매각 해고 노동자 266일째 투쟁
    By 나난
        2011년 02월 11일 11: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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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8월 전주 코아백화점이 국내 패션아울렛 체인업체인 세이브존I&C로 인수되며, 이곳에서 일하던 50여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자산매각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되며, 백화점 건물 등은 인수됐지만, 노동자들의 고용은 승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고된 노동자들은 현재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266일째 거리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9일부터 전주 코아백화점 노동조합 신형종 위원장 등 5명은 단식농성에 돌입해, 11일 현재 3일째를 맞고 있다. 

    이들은 “노동자들의 당연한 요구를 외면하고, 생존권마저 무참히 빼앗는 악질 자본 코아와 세이브존, 이들의 횡포를 목도하면서도 팔짱만 끼고 방관했던 노동부와 전주시, 경찰에 맞서 이젠 생명을 무기로 투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사를 가며 버려지는 동물처럼 악질 자본에 의해 노동자들이 버려지고, 근로의 권리와 노동 3권은 사문화하고 있다”며 “빼앗길 수 없는 노동권리와 생존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만성적자를 겪던 코아백화점은 지난해 8월 세이브존으로 자산매각을 진행하며, 같은 달 23일 조합원들에게 ‘폐업에 따른 해고’를 통보한 상태며, 조합원들은 코아백화점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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