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시민사회 vs 롯데 재벌, 한판?
    By mywank
        2011년 02월 07일 03: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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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천시(시장 송영길)가 롯데건설의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중단시키기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한 것에 맞서, 롯데 측이 행정소송이 나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자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이하 계양산 시민위)는 7일 “계양산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진정으로 ‘통 큰 장사’를 할 것”이라며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계양산 시민위는 롯데건설이 인천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낼 경우, 인천시가 소송에 이길 수 있도록 협력하는 한편 본격적인 ‘반 롯데운동’을 펼쳐가겠다고 경고했다. 인천시의 행정절차와 관련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법적 검토는 완료했다. 소송 여부는 숙고 중”이라고 밝혔다.  

       
      ▲7일 계양산 시민위 기자회견.(사진=계양산 시민위) 

    계양산 시민위는 7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롯데 측이 계양산 골프장을 포기하고, 계양산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며 “롯데재벌은 불황을 모르고 성장하면서 인천에서도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롯데 측이 골프장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에게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안겨준 사실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롯데, 계양산 골프장 포기해야"

    이들은 또 “롯데 측은 ‘계양산 보전조례’ 제정에 당당히 반대의견을 제출하는 등 여전히 계양산 골프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롯데 측은 이제 더 이상 구차하게 굴지 말고 계양산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통 큰 장사’를 할 것을 엄중히 충고한다”고 경고했다.

    계양산 시민위는 인천시의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금 인천시 도시계획위는 인적 구성에서 큰 변화가 있지만, 도시계획위의 변화 여부는 이번 계양산 골프장 중단 관련 결정에서 판가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도시계획위가 전임 위원들의 몰역사적인 태도를 반성하면서 만장일치로 골프장 중단을 결정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계양산 사태는 한나라당 출신의 안상수 전 인천시장 시절인 지난 2006년 6월 롯데건설이 맹꽁이, 도룡뇽, 늦반딧불이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식물 및 인천시 지정 보호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계양산 일대(회사 소유부지)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발생됐다.

    또 골프장 예정지 인근에는 군부대 사격장도 있어 관할 부대인 육군 17사단 측이 안전사고 및 훈련 지장 등의 이유로 수차례에 결처 ‘부동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승리 눈 앞에 둔 인천 계양산

    이에 반발한 인천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계양산 시민위’를 구성하고, 그동안 릴레이 단식농성, 삼보일배, 나무 위 시위 등 을 벌이며 계양산 골프장 건설 중단 및 시민공원 조성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여왔으며, 당시 인천시 측은 지역주민들의 반발과 ‘부적격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를 강행하면서 ‘위법·특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답보 상태에 머물던 계양산 사태는 민주당 출신의 송영길 시장이 당선되고, 반발여론이 확산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인천시는 지난 1월 21일 계양산 골프장 중단을 위한 행정절차의 첫 출발인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폐지 결정 입안 열람공고’(주민의견 수렴 공고)를 낸 바 있다.

    이어 계양산 시민위는 지난달 말부터 계양산 골프장 건설 중단 행정절차에 찬성하는 40개 지역단체, 6,517명(단체 참가자 제외)의 지역주민들로부터 받은 단체·주민의견서와 30,720명이 동참한 계양산 골프장 반대 서명용지 등을 7일 인천시에 제출하면서 의견수렴 절차도 마무리됐다.

    앞으로 인천시 도시계획위가 롯데건설의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중단시키는 안건을 상정·의결한 뒤, 송영길 시장이 ‘도시계획시설 폐지 고시’를 하면, 늦어도 다음 달 초순 정도에는 전임 안상수 시장 시절에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위해 추진됐던 모든 행정절차는 공식적으로 폐기된다. 한편 계양산 일대에서 롯데건설의 골프장 건설 공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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