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졸 실업자 사상 최대
    By 나난
        2011년 02월 01일 11:0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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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대졸 이상 실업자가 34만6,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종업원 100명 이상을 둔 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밝혀 늘어만 가는 청년 실업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009년보다 2만5천명 늘어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이상 실업자는 34만6,000명으로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 대졸 이상 실업자가 23만 명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10년 만에 11만6,000명이 증가한 셈이며, 지난 2009년 32만1,000명보다 2만5,000명이 늘었다.

    대졸 이상 실업자를 연도별로 보면 2001년 23만3,000명, 2002년 22만4,000명, 2003년 25만3,000명으로 2008년까지는 20만 명 선을 유지하는 선에서 증가 추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인 2009년 32만1,000명을 기록하며 30만 명 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고졸 실업자가 지난해 42만 명으로 지난 2009년 43만7,000명에 비해 1만7,000명가량 줄어든 것과는 대조된다. 이는 대졸자는 늘어났지만, 대졸 구인 규모는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졸 이상을 주로 뽑는 공공기관, 대기업 등의 일자리는 외환위기 전인 1995년 412만7000개에서 2008년 372만4000개로 40만3000개 줄었으나, 대학진학률은 1995년 51.4%에서 2008년 83.8%로 높아져 대학 졸업생은 33만 명에서 56만 명으로 23만 명 늘어났다.

    좋은 일자리를 원하는 대졸 청년층은 대폭 늘었지만 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성별로는 대졸 이상 남성 실업자가 20만4000명, 여성 실업자가 14만2000명으로 각각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대학 구조조정과 기능인력 향상을 통해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채용 계획 19만9천명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이 1일, 종업원 수 100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2011년 상반기 기업 신규인력 수요를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 인원은 지난해 하반기의 12만8,000명에서 19만9,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경기 호전으로 기업들의 채용 여력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규모별로는 300명 이상 기업이 12만4,000명(2010년 하반기 7만 6000명), 300명 미만 기업은 7만5,000명(2010년 하반기 5만 2000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의 60.4%보다 다소 높은 62.3%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별로는 벤처기업이 80.3%, 법인단체가 69.9%로 채용계획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어 외국인 기업이 63.1%, 민간기업 또는 개인사업체가 61.5% 등으로 그 뒤를 따랐으며, 정부투자출연기관 및 공사합동기업은 52.9%로 채용계획 비율이 낮은 편이었다.

    채용계획 유형별로는 임시직이 15.6%, 상용직이 84.4%, 경력직이 42.0%로 조사됐으며, 신입직은 58.0%로 절반을 넘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가 42.5%, 대졸이 33.9% 등으로 비율이 높았고, 직종별로는 판매 및 개인 서비스직이 32.4%로 비중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와 채용계획 인원을 비교할 때, 전체 기업의 33.3%는 늘었고 35.2%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정부투자·출연기관 및 공사합동기업 등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채용계획 인원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43.8%로 집계됐으며, 이들 기관의 채용형태는 신입직이 91.5%를 차지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300명 이상의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채용인력을 확대하려는 경향을 보이면서 고용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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