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시위대 오늘 총파업
        2011년 02월 01일 10:5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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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은 내각 교체 등 이른바 ‘개혁 조치’를 앞세워 국면전환을 꾀하고 있으나 야권과 시위대는 1일부터 총파업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까지의 ‘백만인 행진’을 통해 무바라크 하야를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따라서 시위는 다시 중대 기로를 맞게 됐고 언제든 유혈충돌이 재연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이집트의 반(反)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세계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31일 한국·일본·인도·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에 들어와 3일째 치료 중인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의 상태가 더디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패혈증과 범발성 혈액응고이상(DIC) 증세는 여전하다.

    검찰이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했지만 수사 초기 제기됐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를 밝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1일자 전국단위 종합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UAE원전 수주 과정 ‘대출 이면계약’ 논란>
    국민일보 <‘대통령 코드’ 맞춘 감사에 치중>
    동아일보 <군도 무바라크 사임 압박 야권 거국정부 구성 착수>
    서울신문 <내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북핵은 없다?>
    세계일보 <흔들리는 절반…박근혜 대세론 ‘변수’>
    조선일보 <글로벌 경제 이집트 쇼크>
    중앙일보 <‘포스트 무바라크’ 엘바라데이>
    한겨레 <복지확대-증세 묘수풀이 ‘3각 논쟁’ 가열>
    한국일보 <이집트 시위대 오늘 총파업 “무바라크 집무실까지 행진”>

    이집트 시위대 오늘 총파업…글로벌 경제 쇼크

    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31일(현지시간)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무바라크 정부와 시위대간 긴장감이 한층 날카로워지고 있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무바라크 대통령은 내각 교체 등 이른바 ‘개혁 조치’를 앞세워 국면전환을 꾀하고 있으나 야권과 시위대는 1일부터 총파업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까지의 ‘백만인 행진’을 통해 무바라크 하야를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따라서 시위는 다시 중대 기로를 맞게 됐고 언제든 유혈충돌이 재연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한국일보 2월1일자 1면.

    이런 상황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9월 예정된 이집트 대선을 "’차기 대통령’선출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것은 무바라크 퇴진을 시사한 것일 수 있어 주목된다. 또 미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31일 "버락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이미 끝났음을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31일 수 만여명의 시민들이 카이로 중심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일주일째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대는 1일 대대적 총파업을 진행하고 무바라크 퇴진 때까지 광장을 사수할 것이라며 광장집결을 호소했다. 광장 곳곳에 배치된 군인들과 시위대 사이에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지만 군 헬기가 상공을 선회해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고 CNN이 전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내각을 해산한지 이틀 만인 이날 새 내각을 구성했다고 이집트 국영 TV가 보도했다. 시위대로부터 사임을 요구받은 하비브 알 아들리 내무장관을 군 출신의 마흐무드 와그디로 바꿨고, 모하메드 탄타위 국방장관은 유임과 동시에 부총리를 겸임케 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30일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 등 내각에 경제개혁 및 민주화 방안 마련을 지시하는 등 전반적 유화조치에도 착수했다.

    그러나 최대 야당 무슬림형제단과 시위대 등은 이를 거부하고 정권타도 후의 과도정부 구성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영국 BBC는 시위 대표 그룹들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과도정부의 책임자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무슬림형제단도 여당 국민민주당을 배제한 거국정부의 구성을 엘바라데이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질서유지에 투입된 군부의 움직임이 초미의 관심사인데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술레이만 부통령과 탄타위 국방장관이 무바라크의 권력이양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하면서 군부가 사실상 무바라크에 등을 돌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약탈, 방화가 계속되는 치안공백의 상태에서 진압 경찰이 30일부터 다시 투입됐고 통행금지도 오후 3시부터 오전 8시까지로 확대돼 대통령 집무실까지의 100만 행진 계획 등 향후 시위양상에 따라서는 유혈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최소 125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부상하는 등 사상자가 잇따르자 외국인들은 대탈출(엑소더스)에 나섰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현지 언론인은 31일 내무부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무바라크 대통령이 앞으로 3일 이내에 시위를 완전히 진압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에 전했다. 진압이 이뤄질 경우 대규모 희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이집트의 반(反)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세계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31일 한국·일본·인도·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증시는 122.42포인트(1.18%) 내린 1만237.92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0.37%)·호주(-0.46%)·홍콩(-0.72%)·필리핀(-2.24%) 증시도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도 38.14포인트(1.81%) 급락한 2069.73으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들도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은 7000억원어치를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선 외국인들이 주식 매도 대금을 달러로 바꿔 나가려는 수요 때문에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전날보다 7.7원 오른 달러당 1121.5원을 기록했다.

    반면 불안해진 투자자들은 주식 대신 달러나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이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달러당 0.736유로를 기록, 전날보다 1% 올랐다(달러 가치 상승). 2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先物) 가격은 1.7% 오르면서 3개월여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집트 사태로 인해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자칫 석유 운송 통로인 수에즈 운하가 폐쇄되거나 시위 사태가 중동 전체로 확산될 경우 유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30년 파라오’ 무바라크의 통치술

    이집트 시민들이 무바라크의 퇴진을 바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앙일보는 무바라크의 통치술을 분석했다. 중앙일보 카이로 특파원 출신인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중동아프리카학)는 ‘30년 파라오’의 통치술과 가족관계를 살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무바라크가 30년간 특별한 저항 없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이데올로기를 앞세우지 않은 정치 스타일’과 ‘물리력의 적극 사용’이었다.

       
      ▲중앙일보 2월1일자 3면.

    좌파 사회주의의 극단을 달렸던 52년 혁명의 주동자 가말 압델 나세르 전 대통령, 개방정책과 자본주의를 내세우며 극우로 향했던 안와르 사다트 전 대통령과 달리 무바라크는 중도 노선을 걸었다. ‘공공의 적’이었던 이슬람 과격세력 소탕에만 몰두했다. 미국은 그런 그를 군사·경제 원조로 지원했다.

    무바라크가 국정을 완전히 장악한 건 89년 무함마드 아부 가잘라 국방장관을 해임하면서다. 국민의 신망과 육군의 지지를 한 몸에 받던 그를 집권 8년 만에 제거하면서 무바라크는 1인 독재체제를 굳혔다.

    특히 2인자를 인정하지 않는 그의 통치 스타일은 장기집권을 가능케 한 주요 요소다. 반정부 세력은 물론이고 도전 세력을 대부분 추방하거나 정치범 수용소로 보냈다. 시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외국에 머물던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정도가 ‘무바라크 이후’로 거론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반정부 시위대는 무엇보다 무바라크 가족의 부패와 권력 세습 시도에 분노한다. 장남 알라는 사업가다. 돈이 되는 이동통신사업, 고가품 수입업, 건설, 방송 등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언론법을 개정, 대통령 일가에 대한 취재나 보도를 금지해 알라의 재산이 어느 정도인지도 알려지지 않는다.

    차남 가말은 집권 국민민주당의 서열 3위인 정책위원장이다. 이번에 사퇴한 내각은 ‘가말 내각’이라고 불릴 만큼 차남이 인선에 개입했다. 차남의 권력 세습을 위해 헌법을 고치고 대통령 출마 자격을 사실상 집권당 대표로 제한하는 조치까지 취했다. 영부인 수잔은 문화 및 교육사업을 장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잔은 최측근인 파루크 호스니 문화장관을 지난 23년 동안 장관직에 머물게 했다.

    ‘포스트 무바라크’ 3대 정치 시나리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지난 30일 "세속주의 민주주의로 경제적·외교적 성과를 이룬 터키 모델, 근본주의 이슬람주의 노선을 표방하는 새 독재자가 등장하는 이란 모델, 무바라크 이후 이집트의 시나리오는 군(軍)이 권력을 장악하는 미얀마 모델 등 3가지로 분류된다"고 분석했다. 조선일보가 슈피겔의 분석을 전했다.

    이집트가 터키의 ‘세속 민주주의’를 따르는 것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가장 바라는 모델이다. 무바라크가 물러난 후 치러지는 민주 선거로 새 정부가 들어서며, 이 정부가 종교와 정치를 분리한 무바라크의 세속주의를 계승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정권은 바뀌지만 이집트의 친미(親美) 기조는 계승된다.

       
      ▲조선일보 2월1일자 16면.

    미국 입장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집트의 이란화(化)다. 민주 선거를 치른다는 점은 터키 모델과 똑같다. 단 이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정권이 정권 교체 혼란기에는 온건파를 가장하다가, 정권을 장악한 후 반미-근본주의 이슬람 정책을 내세우는 경우다.

    미얀마 모델은 군 지도부가 아닌 군 내부의 중간급 불만세력이 권력을 잡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이집트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상실하고, 중동의 권력지형도 변화하게 된다고 미국 안보싱크탱크인 스트랫포는 전망했다.

    "석해균 선장 상태 여전히 안심 못해 "

    한국에 들어와 3일째 치료 중인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의 상태가 안정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패혈증과 범발성 혈액응고이상(DIC) 증세는 여전하다. 여전히 2, 3일이 고비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31일 오후 브리핑에서 "석 선장의 활력 징후는 다소 호전되고 있으나 총상으로 인한 넓은 부위의 상처가 패혈증과 DIC의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석 선장의 혈압은 140~90㎜Hg, 맥박은 분당 90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상적인 50대 성인 남성의 수치와 거의 비슷한 상태다.

       
      ▲중앙일보 2월1일자 6면.

    체온도 3일 전 38.6도에서 37.4도로 내렸다. "고열의 원인인 염증이 치유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유 원장은 설명했다. 수술한 부위(복부, 허벅지 총상)의 치유 속도도 빠른 편이다. 의료진이 우려하는 폐렴 합병증세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패혈증과 DIC 증세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폐와 늑막에 물이 차는 폐부종과 늑막삼출 증세도 호전되지 않고 있다. 유 원장은 "다발성 외상환자의 경우 패혈증과 DIC가 가장 큰 사망 원인이어서 아직 ‘괜찮다’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석 선장은 이날 오전 한때 저칼슘혈증 증세를 보여 의료진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저칼슘혈증은 혈중 칼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대사성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다. 석 선장은 오만에서 첫 수술을 받은 뒤로 열흘째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수면 상태에 빠져 있다.

    MB "과기벨트·신공항, 정치적 접근 말라"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동남권 신공항 등 지역 국책사업과 관련해 정치적 논란을 중지하라고 여당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여권 핵심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지난 23일 안가(安家) 당·청 회동에서 국책 사업과 관련한 당내 의원들 행동에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는, 국회의원들 스스로 통과시킨 법률이 4월부터 시행되면 그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정해질 일"이라며 "정치권, 특히 여당 의원들까지 가세해 미리부터 어느 지역으로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조선일보 2월1일자 6면. 

    이 대통령은 또 동남권 신공항 입지에 대해서도 "시민단체들이야 그럴 수 있다지만 여당 의원들까지 가세해서 민심을 자극하고 유치결의대회 같은 것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해선 한나라당 의원들끼리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놓고 지역으로 나뉘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이 대통령은 이를 지적한 것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당·청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충청권 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을 지키고 싶어하는 듯한 취지로 말을 했다"며 "다른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과학 벨트와 동남권 신공항 등과 관련해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중 하나는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이다. 공약을 지키고 싶으면 지키겠다 말하고 지키면 되는 일이다.

    ‘횡령·배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기소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31일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을 1,600억원대의 횡령ㆍ배임을 저지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비자금 관리를 총지휘한 이 회장의 모친 이선애 태광산업 상무와 오용일 태광그룹 부회장, 진헌진 티브로드 전 대표 등 그룹 전현직 임직원 6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태광그룹 수사는 3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경향신문 2월1일자 10면.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회장 등은 무자료 거래 등을 통해 536억원의 회사 자산을 횡령하고,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매수해 회사에 955억원의 손해를 끼치는 등 회사에 1,491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대법원 양형 기준을 감안하면 이 회장은 징역 7~11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관계자 소환조사를 통해 태광그룹의 차명계좌 7,000여개와 출처 불명의 자금 4,400억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회장 등이 이같이 조성한 비자금을 개인적인 세금 납부(710억원), 묻지마 채권 구입(200억원), 가족보험 가입료(313억원) 등에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용하지 않은 돈은 차명부동산 등으로 보유하고 있는 등 비자금 전체의 사용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당초 수사 초기 제기됐던 태광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를 밝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청와대나 방송통신위원회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공모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 상속세 추징 당시 국세청 미고발 건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지나 문제 삼지 않았다"고 밝혀 이 회장 등의 개인적 비리 외에는 수사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을 사실상 시인했다.

    이 회장 3차례 소환조사와 10일 간의 구속수사, 그룹 본사 등 30여곳에 대한 7차례 압수수색, 116명의 관계자 소환, 국세청 및 금융감독원 관계자 조사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사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태광그룹은 "이번 일을 계기로 투명하고 선진적인 경영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면서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법원 공판 과정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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