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희 "양심대로 못 쓰는 기자들 이해한다"
        2012년 05월 16일 04: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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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김미희 당선자(성남 중원구)가 16일 오후 국회정론관에서 최근의 사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당권파’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는 ‘통합 3주체 합의’를 말하면서 중앙위의 폭력사태 원인이 이 정신을 지키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사진=장여진 기자

    그는 또 전국운영위원회의 전자 투표 결과도 3주체가 합의하지 않아서 이는 무효라고 주장하고 이에 따라 혁신 비대위 존재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유일한 출로는 3주체의 합의로 만들어진 창당 정신에 기초한 당원 총투표”라고 주장했다.

    김 당선자는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이 자리에 계신 기자님들, 제 모습을 모고 계시는 많은 분들의 살아있는 양심을 믿는다.”며 “현재 자신의 위치와 직업과 소속된 언론사의 입장 때문에 그것(양심)을 다 발휘하지 못하는 것 이해한다.”고 말해 기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는 이어 “과연 누가 저희들의 진출을 가장 싫어할까?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이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통합진보당이 국회의원을 사퇴할 만큼 그렇게 문제가 있지 않다.”며 언론 보도가 문제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기자들은 “사실을 중심으로 기사를 쓰지, 양심을 기준으로 판별하지 않는다. 뭔가 큰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단지 조중동 문제가 아닌데 왜 저런 반응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상규 당선자가 비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상황에서 끝까지 버티기 작전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미희 당선자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 없이 급히 정론관을 떠났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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