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 밀실, 특혜, 헐값 매각 안된다"
By 나난
    2011년 01월 28일 03:3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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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3시, 쌍용자동차 매각의 향방을 결정 지을 관계인 집회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이날 관계인 집회에서 변경회생 계획안이 승인되면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는 쌍용차의 경영권을 얻고 쌍용차는 2년간의 법정관리를 마무리 짓게 된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로 공장에서 내쫓긴 3,000여 명의 노동자에 대한 대책은 물론 쌍용차 사태를 초래한 중국 상하이차에 대한 책임 처벌 등은 외면되고 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산업은행과 파산부 법원 그리고 쌍용차 경영진들에 대한 어떠한 제재나 책임 추궁도 없이 노동자 책임만을 묻는 방식으로 회생시키려는 일체의 행위를 반대한다”며 “더 이상 희생과 죽음을 막고 쌍용차를 정상적인 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무급자 해고자들에 대한 복직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쌍용차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작성된 ‘회생절차 개시명령 신청서’에 따르면 쌍용차 계속 기업가치는 2조4,320억 원인데 반해 마힌드라가 제시한 인수대금은 5,225억 원에 불과해 노동자들은 “헐값매각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 자료=금속노조

이날 오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졸속, 특혜, 밀실, 헐값 매각이 이번 쌍용자동차 매각의 특징임에도 어떠한 분석과 이의 제기도 없이 해고자들의 삶을 배반하는 방향으로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며 “쌍용자동차가 빚더미 위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지금의 처지를 반영하는 현실이라면 그야말로 참혹하고 참담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며 비판하고 있다.

지부는 “상하이 자동차가 건실했던 쌍용자동차를 유린하고 건전했던 재무구조를 법정관리라는 초유의 수단으로 파괴했을 때, 수천 명의 노동자들의 삶은 파괴되고 꽃다운 노동자들의 목숨은 공장 밖에 내팽겨졌다”며 “기술 유출로 대한민국의 국부가 유출됐고, 먹튀로 쌍용자동차는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 내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쌍용차지부는 “마힌드라가 제2의 상하이차 먹튀 사태를 재연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는 물론 그 희생자는 또다시 무고한 협력사와 일반 채권자 그리고 쌍용차 노동자들일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피해의 최소화를 말 할 것이 아니라 피해입는 주체를 바꾸는 것이 쌍용자동차가 역사적 부침으로 반복하고 되풀이하는 지긋지긋한 구조조정을 끝장낼 유일한 대안이다”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쌍용차가 년 간 12만대 생산계획 등을 밝힌 것과 관련해 “3,000명을 쫓아내고 12만대를 생산하기 위해 현장노동자들은 엄청만 노동 강도에 고통 받고 있다”며 “12만대 생산계획이라면 지금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600명을 복귀시키지 않을 이유가 궁색하고 옹졸할 수밖에 없으며, 만에 하나 변경회생 계획안이 부득이 통과되어야 한다면 반드시 무급자, 해고자들의 현장복귀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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