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제전적 등 노동탄압 백화점"
By 나난
    2011년 01월 26일 02: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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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의 노조탄압과 악덕경영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롯데미도파)이 지난해 12월 31일자로 계산원, 사무보조원 등 113명을 롯데쇼핑으로 강제 전적시켰고,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 24명이 노조를 결성한 이후 해고됐다.

옛 미도파백화점인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지난해 말 법인이 다른 롯데쇼핑으로 “희망자에 한해 전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유는 롯데쇼핑의 경우 계산원과 사무보조 등이 모두 외주용역인데 반해 롯데미도파는 정규직으로, 인건비가 더 많이 든다는 것이다. 현재 롯데미도파의 경우 계산업무 등에 대한 외주화 계획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서비스연맹 롯데미도파 노조에 따르면 회사 측은 사직서와 전적동의서를 일괄 배포하고, 육아휴직자와 산후휴가 중인 조합원들에게도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전적을 강요했다. 또 회사는 전적에 동의하지 않는 조합원에 대해 기존 업무와 상관없는 부서로 발령 내기도 하며 회유와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노총이 롯데백화점의 강제전적-비정규직 해고에 투쟁을 선언했다.(사진=이명익 기자 / 노동과세계)

특히 롯데쇼핑으로 전적된 113명 중 102명이 조합원이다. 이에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을 강제 전적시키며 노조 무력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그룹 계열사 중 롯데미도파와 롯데손해보험만이 민주노총 소속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여기에 앞선 지난해 10월 31일,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는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24명이 노조 결성을 이유로 용역업체인 엠서비스에서 해고됐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해 10월 4일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단체교섭을 요구하자 근로계약 만료를 통보한 것이다. 현재 이들은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집회와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일방적 전적에 항의하며 협의를 요구하는 롯데미도파노조 조합원들에게 인사 및 임금 상의 불이익을 가하는 등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며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은 형식상 엠서비스라는 용역회사에 소속돼 있어, 이를 빌미로 롯데쇼핑은 해고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롯데쇼핑이 사용자의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쇼핑과 엠서비스는 지난 8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용역계약을 체결해왔는데, 업체에 노조가 생기자 아무런 정당한 사유도 없이 계약을 해지하는 식으로 노동자들을 해고했다”며 “그 과정에서 노조탈퇴를 회유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또 롯데쇼핑의 이 같은 강제 전적과 비정규직 해고에 대해 “복수노조 허용에 앞서 민주노총의 예보을 꺾으려는 민주노조말살 전략”이라며 “민주노총과 서비스연맹, 공공노조는 공동투쟁을 기반으로 오는 2월말 대규모 집회와 지역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범위한 홍보를 통해 롯데의 부도덕성을 지속적으로 고발하고, 중소․영세 상인과의 공동행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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