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직 걸고 한번 해봅시다"
    2011년 01월 17일 08:0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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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이 내일(18일) 서울시의회에 무상급식 전면실시를 놓고 주민의견을 묻는 ‘주민투표 동의서’를 서울시의회에 제출하겠다고 합니다.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미 결정된 예산을 주민투표에 붙이겠다는 것은 시의회를 무력화하려는 무책임하고 월권적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주민투표 불가론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의 입장이야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시민들의 여론은 또 다른 것 같습니다.

이미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지받은 정책이고, 더 많은 복지로 나아가야 할 판국에 자꾸 제동을 거는 오세훈시장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좋다, 한 번 해보자, 시장직 걸고 하자"며 맞장뜨자는 입장도 부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오시장을 지지, 지원해야 할 한나라당 내에서도 난처한가 봅니다. 이미 상당수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무상급식을 되돌리자는 주민투표가 과연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는지 걱정이랍니다. 그냥 말로만 "부자도 공짜로 주냐? 포퓰리즘이다" 하며 공격하면 되었지, 굳이 주민투표까지 붙여서 까보고, 만약 무상급식 지지가 더 많이 나올 경우 어떡하냐?는 거지요.

오세훈만 날라가는 게 아니라 한나라당까지 치명상을 입는 것이지요. 무상급식을 놓고 벌이는 주민투표 한판 승부, 120억이나 든다는데 시장직을 판돈으로 걸고 한 번 붙어보자고 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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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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