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겁 없는 여자 유의선입니다"
        2011년 01월 15일 01:17 오후

    Print Friendly

    더 많은 가능성에 두근두근, 겁 없는 여자 유의선입니다.

    서울시당 당원동지 여러분!
    이번에 서울시당 위원장 후보로 출마하려는 유의선입니다.

    저의 출마 고민을 들은 한 분이 저에 대해 ‘겁없는 여자’라고 하시더군요.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진보신당의 상황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겁 없이’ 상황을 돌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저는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와, 더 크고 강한 진보신당을 만들기 위한 ‘겁없는 실천’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유의선 진보신당 서울시당 위원장 출마선언자.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살기 위해 죽음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001년 겨울 최저생계비 현실화 투쟁을 하며 최옥란 열사가 했던 이야기입니다. 그녀의 삶과 죽음은 저의 삶에 방향을 세워주었고, 사람을 살리는 투쟁, 사람답게 살기 위한 연대를 꿈꾸게 하였습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2008년 진보신당의 첫 국회의원 비례후보로 출마했을 때, 서울역에서 노숙인 한 분이 슬며시 손에 쥐어 주신 2천원에 담긴 꿈입니다. 꼬깃꼬깃 여러번 접은 2천원은 그 분에게는 그날의 전부, 아니 그 이상일 수도 있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밥이 되는 정치에 대한 그 분의 꿈이 저의 진보정치의 꿈이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각양각색 다양한 삶이 있음에도 모두가 검은 옷을 겹겹이 껴입고 한겨울에 거리로 나와야 하는 철거민이 없는 서울입니다. 두근두근. 27평 아파트에서는 대각선으로 눕기도 어렵다는 어처구니없는 오세훈을 집어던지고 대한민국의 진보의 심장으로 서울을 바꿔내는 것입니다. 진보의 힘으로 서울시민들을 두근거리게 하는 것입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더 크고 강한 진보신당입니다. 진보의 가치가 구체적인 실천이 되고, 당원과 시민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의 정치입니다. 희망의 연대입니다. 우물쭈물 하다가, 우리 서로에게 경계를 긋고 각자의 구석으로 물러나 버린다면 진보신당은 전진할 수 없습니다. 통합이 필요한 때 분열로 진보의 가치를 던져버릴 수 는없습니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고민을 딛고 실력을 만드는 실천을 ‘하자!’가 필요합니다. 저의 꿈은 다시 당원들로부터 만들어지는 튼튼한 진보정당의 건설입니다.

    저는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이 시기에 제가 출마한 것은 어려움과 불확실성에 직면했을 때 가지는 긍정과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실천의 지렛대가 되고자 함입니다. 더 많은 가능함을 함께 실현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에게는 ‘더 가능한 것’이 있습니다.
    재정도 열악하고 사람도 부족하지만 더 많은 열정은 가능합니다. 머리를 맞대고, 재능을 모으고, 손발을 모으는 일은 가능합니다. 유쾌한 소통을 통하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참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동네에 현수막을 걸고, 도서관의 책을 모으고, 학교급식조리원 노동자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청년층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민중의 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실천 말입니다.

    우리에게는 ‘더 가능한 것’이 있습니다.
    며칠 전 저를 찾아온 대학생은 진보신당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물었습니다. 제 후배는 두 아이를 기르면서 보육에 대해 엄마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면 자신이 나서겠다고 합니다. 청년층과 여성의 지지를 얻는 것, 진보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장애인과 이주노동자 성소수자와 더 뜨겁게 두 손 맞잡는 것, 우리에게는 가능합니다.

    우리에게는 ‘더 가능한 것’이 있습니다.
    진보의 기치아래 함께할 연대를 넓히는 것입니다. 연대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더, 더, 가능한 것들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연대와 결집을 통해 2012년·2014년, 진보가 없었던 것처럼 이야기하는 세력들을 심판하는 것입니다.

    서울시당을 통해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활발히 활동해온 서울연대, 진보서울연석회의 등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하고, 소위 3+1이 3+10이 되고 3+100이 되는 것. 진보신당 서울시당을 통해 가능합니다. 우리에게는 더 가능한 것. 서울시당을 중심으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바로미터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번 선거의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야구팀이나 축구팀이나 기본적인 팀이 구성되어야 필드에 나갈 수 있습니다. 마라톤을 하더라도 기초체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고 팀을 만드는 것, 우리의 출발점입니다. 진보리그를 만들고, 우리가 뛸 운동장을 넓히는 것, 우리가 가능한 일입니다. 그 ‘열림’ 속에서 우리는 ‘승리’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참 부족한 사람이지만 이것만은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꿈을 가능하기 위해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우리 안의 절망이며, 과거에 대한 집착으로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는 우리의 무기력함이며, 진보정당운동의 가난함이며, 하루아침에 노동자를 해고하는 자본이며, 아이들의 밥상을 뒤엎는 오세훈이며, 우리 고양이들에게 내어주기도 아까운 이명박입니다.

    “제 세포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 같아요”제가 요즘 자꾸 읖조리게 되는 얘기입니다. 즐거워서입니다. 서울시당위원장을 준비하면서 실제로 만들어나갈 진보신당 및 서울의 모습을 상상하면 힘들다는 생각은커녕, 오히려 희망으로 탱탱하게 젊어지는 느낌입니다. 그 느낌을 서울시당 당원과 서울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함께 젊어지는 방법! 저 유의선에게 있습니다.

    더 크고 강한 진보신당, 더 많은 가능함을 위해 저는 설레임으로 당원동지들에게 손을 내밀어 봅니다.

    2010년 1월 14일 
     

    ※ 유의선이 살아온 삶

    1994년 동덕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
    1997년 국민승리21 대통령후보 선대위 서울본부 활동
    1997년~1998년 노동현장 활동 (여주CC 경기보조원, 청계천 봉제공장 시다, 인천 남동공단 대한트랜스 입사)
    1998년 11월 국가보안법으로 구속
    1999년~2000년 실업자종합지원센터 전국지역지원팀 / 서울센터 상담팀 활동
    2001년~2002년 서울지역실업운동연대 사무국장
    2002년~ 최옥란열사 추모사업회 운영위원
    2003년 기본생활권 쟁취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을 위한 연석회의 사무국장
    2003년 민주노동당 입당(용산지구당)
    2004년~2007년 빈곤사회연대(준) 사무국장
    2005년~2008년 전국빈민연합 정책위원장
    2005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생활보장분과위원회 위원
    2008년 전국노점상총연합 사무처장
    2008년 진보신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기호 5번)
    2009년 용산철거민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 빈민대책회의 공동집행위원장
    2009년~2010년 진보신당 중앙당 대협실장
    현재 서울시당 마포당원협의회 당원

    * 이 글은 진보신당 서울시당 위원장에 출마할 예정인 유의선 마포당협 당원이 <레디앙>에 보내온 투고입니다. <레디앙>은 앞으로 다른 출마 후보가 글을 보내올 경우에도 게재할 예정입니다. 이번 선거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후보 등록 기간 : 2011년 1월 19(수)~21일(금) 18시
    선거운동 기간 : 1월 22일(토) ~ 2월 18일(금) 투표 마감시까지
    투표기간 : 2011년 2월14(월)~18(금) 18시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