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석회의, 서울에서 먼저 치고나간다
    아래로부터 통합운동 대대적 전개할 것"
        2011년 01월 14일 03: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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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서울시당과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13일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서울지역대표자회의(이하 서울지역 대표자회의)’ 결성에 합의하고 서울지역에서 진보대통합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4월 재보선부터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아래로부터 대중참여 운동 시작

    이는 중앙당 차원의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의 진도가 미진한 가운데 지역에서부터 통합구성이 본격화 된 것으로, 이는 사실상 서울지역 연석회의가 출범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공동사업에 기반 해 아래로부터 대중이 참여하는 운동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웅 민주노총 서울본부장과 진보3당 서울시당 위원장들이 서울지역 대표자회의 합의서를 들고 있다. 벽에 걸린 전태일 열사 사진이 눈길을 끈다.(사진=진보신당 서울시당) 

    지난 6.2지방선거부터 민주노총 서울본부의 주도로 ‘지방선거 대응 서울지역 진보진영 연석회의’를 조직한 이들은 공동 정책을 만들고 후보단일화 조정에 나섰다. 비록 민주노동당의 반MB연대와 진보신당의 진보대연합의 이견으로 단일화 조정이 실패했지만 이들은 이후 ‘진보진영 대단결과 새로운 진보정치세력화를 위한 서울추진위’로 조직을 재편하고 논의를 이어갔다.

    또한 도시철도 노동조합 투쟁 공동현수막 게시, 재능 공동투쟁단 결성, 학교급식조리노동자 공동 조직사업, 무상급식 공동 투쟁, 이주노조 후원주점 및 진보서울 합동 송년회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공동대응을 펼쳐오기도 했다. 이러한 긴밀한 공조와 연대가 이번 서울지역대표자회의 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13일 합의문을 통해 “민주노총과 진보 3정당의 연석회의 구성을 위한 실천을 적극 지지하며, 이를 위해 진보서울 추진위를 새로운 진보통합정당 건설과 아래로부터 연대와 실천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지역 대표자회의로 전환한다”고 선포했다.

    신자유주의-분단체제 극복 등

    이들은 이어 “노동자, 서민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과 대안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동의하는 진보진영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표자회의를 확대하고 서울의 주요 권역별, 지역별로 대표자회의를 구성해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대한 아래로부터의 논의와 실천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노동, 서민 등 기층현장에서의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대중참여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며 “기간 공동실천을 계승해 신자유주의 극복, 분단체제 극복 및 한반도 평화실현, 보편적 복지, 생태, 소수자 등 다양한 진보적 가치실현을 목표로 힘을 모아 나간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비정규직 철폐, 반전 평화 실현, 4대강 사업 저지, 한미FTA 폐기, 오세훈 시장에 대한 대응 및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뉴타운재개발 전면재검토, 최저임금 등 당면 현안에 함께 대응하며, 대표자회의 참가 단위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동 실천 사업을 강화한다”며 “4월 재보궐선거 등 진보진영이 공동으로 선거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권역별, 지역별로 간담회 등을 열고 아래로부터의 통합논의에 불을 지핀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19일 운영위와 2월 9일 대의원대회에서 진보통합운동을 지지하고 함께 하겠다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키로 했으며, 이를 기점으로 진보정당들이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노동뿐 아니라 빈민 등 각계에서 투쟁하는 현장에서부터 서민들의 참여운동을 조직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언직 진보신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진보3당과 민주노총이 연석회의를 구성하자고 지난 연말에 합의까지 한 마당에 해도 넘겨버리고 연석회의 날도 잡히지 않은 상태”라며 “이것이 진보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는 문제의식 아래 서울에서부터라도 한 발을 내딛자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지역 선도적 역할 할 것"

    그는 이어 “현재 통합논의가 상층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아래로부터의 운동이 되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서울시당부터 아래로부터의 운동을 본격화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서울은 지난 한 해 공동실천을 차분하게 많이 해온 만큼 이 활동의 기반으로 통합논의 본격화 하자는 측면에서 서울지역 대표자회의를 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도 “그동안 서울지역에서 진보3당과 민주노총이 공동실천을 상당히 많이 해왔고 이를 통해 통합과 관련한 정서적, 기초적 토대를 쌓았다고 평가한다”며 “그 평가에 기초해 이제부터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노동자-현장뿐 아니라 대중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야겠다는 생각에서 서울지역대표자회의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지역대표자회의 구성이 중앙당과 방침이 다르지 않다고 보고 오히려 노동현장과 국민들에게 연석회의 출범을 확인시킴으로서 희망을 확고하게 줄 수 있다”며 “서울지역이 그 선도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되며 서울지역 통합노력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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