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여론, 질문 내용에 달려있다?
    2011년 01월 14일 10:41 오전

Print Friendly

무상급식 이슈가 뜨거운 정치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이 질문 방식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해석될 수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는 여론조사 기관의 평가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14일 국민들에게 무상급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상급식 찬반에서는 찬성이, 무상급식 범위에 대해서는 선별적 무상급식 여론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무상급식 찬반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51.7%,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38.3%로 나타나, 무상급식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표=리얼미터

무상급식 찬반에 대해 연령대별로는 30대 연령층의 63.9%가 찬성해 가장 높았는데, 반대 의견(27.1%)보다 2배 이상 높았고, 20대는 두 번째로 찬성 의견이 높아 61.7%를 기록했다. 반면 유일하게 50대이상 연령층만 무상급식 반대 의견(47.2%)이 찬성(35.0%)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찬성 의견이 53.9%(반대 37.2%)로 크게 높았고, 여성도 찬성 의견이 49.6%로 반대 의견(39.4%)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무상급식 범위에 대한 조사에서는 ‘저소득층부터 선별적으로 무상급식을 해야한다’는 응답이 62.3%,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시작해야 한다’는 응답이 34.5%로 나타나, 무상급식에 찬성은 하지만, 전면 급식보다는 선별적인 무상급식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리얼미터

연령대별로는 50대이상에서 72.1%가 선별적 무상급식을 하자는 응답을 보여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대에서도 선별적 무상급식을 하자는 의견이 62.9%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77.1%가 선별적 무상급식을 하자는 의견을 보여 전면 무상급식 의견(20.4%)보다 크게 높았고, 민주당 지지층도 선별적 무상급식이 58.1%로 전면 무상급식 의견(38.0%)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선별적 무상급식을 하자는 의견이 보수층(69.6%)과 중도층(62.0%)에서 높게 나타났고, 진보층에서는 선별급식(49.6%)과 전면급식(48.0%)에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측은 "이처럼 최근 실시된 대부분의 무상급식 여론조사가 언론사의 입장에 따라 두 가지 질문 방식 중 한 가지 질문으로만 조사된 후, 언론사별로 정반대의 해석을 내린 바 있어, 향후 주민투표가 실시될 경우에도 질문 방식을 놓고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1월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였다.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