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기간제 근로자 무기계약직으로"
By 나난
    2011년 01월 13일 10:2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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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청이 오는 2012년부터 근무기간 2년이 넘는 상시고용 기간제 근로자에 대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민주당)이 지난 12일 “기간제 근로자 문제에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겠다”며 “낮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게 첫 번째이고, 2년 이상 고용된 기간제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추진하는 것이 두 번째”라고 밝히며 정규직 전환의 뜻을 밝힌 것이다.

민 구청장은 “청사 내 구내식당 영양사 등에 대해 채용기간 1년을 넘기지 않으려고 11개월짜리 계약을 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며 “같은 업무가 계속되는데도, 구청의 부담을 덜자고 열악한 처지인 근로자의 고용을 불안하게 만들어왔다”며 그 동안의 잘못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상시고용 기간제 근로자 64명 중 청소, 가로수 관리, 주차 지도 등 자체 사업에 종사하는 34명에 대해 2012년부터 무기계약직 전환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기계약직 전환이 실질적으로 진행될 경우 이들은 월평균 약 20만 원 정도의 임금 인상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산구는 청소용역 근로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민간위탁업체와 그 종사자에 대한 감독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진보신당 광주시당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환영한다”며 “이를 계기로 업무가 계속되는 데도 11개월만 근무케하고 그만두게 강요하는 불합리한 관행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광산구청 외에도 광주시청과 다른 4개 구청에서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회피하기 위해 상당수의 기업이 2년 이하 계약서를 작성하며 고용불안을 조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산구의 이번 무기계약직 전환은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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