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인 "연합정권용 정책 만들 것"
        2011년 01월 12일 02: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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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이 ‘새로운 사회를 위한 연구원(새사연)’ 원장으로 선임되면서 12일 뉴스레터를 통해 향후 구상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정 원장은 향후 새사연을 야권연대를 위한 정책의 산실로서의 역할과 좋은 삼성 만들기 운동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으로 보인다.

    특히 신임 정 소장이 야권연대에 사용가능한 정책개발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이는 그가 통합정치를 주장하고 있는 심상정 진보신당 고문이 설립한 정치바로 소장도 겸임하고 있다는 사실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새사연을 ‘시크릿 가든’으로 만들 것

    정 원장은 뉴스레터를 통해 “나는 연구원들과 함께 새사연을 ‘시크릿 가든’으로 만들 작정”이라며 “2년 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말대로 기적적으로 여러 조건이 만족되어야 하며 정책연합이 그 중 필수 요소라는 건 아무도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합정권이 내부에서 따지지 않고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정책꾸러미를 1년 내에 만들어야 한다”며 “이미 야4당 정책연구원과 민간 정책연구소들이 함께 만들어 가기로 합의했으며 새사연이 맨 앞장에서 모든 주제의 합의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소장은 “바로 지금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결국 정치연합은 후보단일화로 축소. 왜곡되고 우리는 또 실패할 것”이라며 정책을 매개로 한 야권연대를 통한 집권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삼성개혁운동에도 앞장 설 것임을 밝혔다. 정 소장은 “삼성은 이제 한국의 검찰, 행정부, 사법부, 언론까지 장악했으며 ‘승자의 저주’를 시작할 것”이라며 “기업지배구조 면에서 삼성이 위험하다 하는데 그건 곧 한국이 위기에 빠진다는 걸 의미하며, 이미 삼성은 세리(Seri)보고서를 통해서 한국의 의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새사연은 삼성보고서들의 거짓말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과 관련한 모든 자료와 정보, 운동을 모아서 ‘좋은 삼성 만들기’네트워크를 만들고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삼각동맹(재벌-경제관료-조중동)의 정중앙을 조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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