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내 통합정당 만들 것"
        2011년 01월 11일 11:0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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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11일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2011년 상반기 내 범진보세력을 아우르는 통합진보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오는 4.27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연대를 통해 승리해야 할 것”이라며 “재보궐선거의 연대는 오는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이루기 위한 기초 공사”라고 규정했다.

    4.27 보선, 야권연대로 승리해야

    이 대표는 진보대통합과 관련 “진보진영 연석회의를 12월 안에 열 것을 약속드린 바 있으나 시일이 늦어지면서 시점을 지키지 못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며 “예상보다는 시한이 걸렸으나 가장 빠른 시한 내 연석회의를 개최하도록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1월 안에 연석회의가 구성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두기자회견 중인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사진=정상근 기자) 

    이 대표는 이어 “1차 연석회의는 먼저 준비되고 합의된 곳이 참여하는 것으로 방침을 세웠기 때문에 특별한 이견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과정에서 각 당의 자기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6월까지 해결되어 실무적 사항만 진행되면 통합진보정당이 출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연대와 관련해서는 “민주노동당은 야권연대에 대한 온갖 훼방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명박 정부와 타협을 통한 작은 이익이 아닌 야권의 연대를 통한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시킬 것으로, 야당이라면 마땅히, 서로 연대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는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정책, 야권 공동공약으로

    또한 이 대표는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는 우리에게 주어진 국민의 지상명령”이라며 “통합과 연대를 위해 먼저 성찰하고 손을 내미는 진보, 폭넓고 깊이 있는 진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는 이미 진보의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진보정책들을 야권의 공동공약으로 만들어내 현실로 바꿔내는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상설 연대기구인 ‘반MB 범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반MB 범국민운동본부는 독재의 본색을 드러내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 전 국민적 힘을 결집시키고, 87년 6월 할쟁에 버금가는 거대한 전 국민적 항쟁의 불길을 지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새롭게 창출된 정권을 굳건히 뒷받침하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복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대표는 “진보적 복지정책의 최초 제안자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의)‘한국형 복지’는 고통분배의 재구성만을 예고하는 것으로 정부는 복지지출 증가를 불러오는 양극화를 방치한 정책 실패부터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은 복지 재원 확보 대책을 책임있게 제시해왔으며 이미 6만 명 고소득층과 200대 기업에 적용될 소득세와 법인세 최고구간 신설로 연간 8조원 확보를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노동당의 (복지)정책이 여야로 넘어 퍼져가는데 제안자로서 우리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진다”며 “민주노동당이 진보적 복지정책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과 연대를 위해 한 해 바칠 것"

    이 대표는 그밖에 대북문제와 관련 “정부가 대화재개에 조건 없이 나선다면, 민주노동당은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지원과 협력을 호소하겠다”고 밝혔으며, 비정규직 관련 “국가고용전략2020을 폐기시키고 노동법 전면재개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구제역 피해 관련 “고통 받는 축산농민들을 살리고 안전한 먹거리와 자연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정희 대표는 민주당 일각에서 이 대표가 민주당 현역의원이 존재하는 관악을을 지역구로 결정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2012년 총선에서 야권연대 어떻게 이루어질지 여부는 정권교체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국민은 정권교체를 하려면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우리는 통합과 연대를 위해 올 한해를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야권연대라는 국민들의 열망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야권 누구도 국민의 지상명령에 어긋나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야권연대를 통해 이정희 대표가 단일후보로 출마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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