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통합 '연석회의' 사실상 합의
        2011년 01월 10일 05: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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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10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오는 17~18일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를 추진키로 했다. 민주노동당은 당 내 논란이 되었던 사회당도 연석회의 대상에 포함키로 했으며 대략 8자 회담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자 회담으로 하자

    그동안 민주노동당이 사회당 참여 문제 등을 거론하며 연석회의 구성 범위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지난 8일 중앙위원회에서 진보대통합의 원칙을 재확인한데다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방안을 도출해 냄으로써 연석회의 구성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이 염두에 두고 있는 8자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등 진보3당과 민주노총, ‘복지국가와 진보대통합을 위한 시민회의(시민회의)’, ‘진보정치세력 연대를 위한 교수-연구자 모임(진보교연)’과 농민단체, 빈민단체에서 각 1명씩을 포함하는 형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신당의 경우 농민, 빈민 등을 제외한 6자를 염두에 두었지만 농민, 빈민단체 역시 대중조직인 만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보신당은 10일 오후 회의를 통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나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진보신당 내부 분위기다. 사회당, 민주노총 등도 참여에 이견이 없어 사실상 연석회의 구성은 합의가 된 셈이다. 

    한석호 진보신당 사무총장은 “사회당이 제외되는 것에 문제가 있었지, 노동-빈민단체의 참여는 민주노동당이 이미 제안한 바 있고 우리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해왔다”며 “연석회의 참여주체가 모여 실무협의를 해야 연석회의가 언제 열릴지 가닥이 잡힐 수 있으나 우리 역시 다음주 초를 안넘기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지난 12월 7일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가 합의한 이후 약 1달여 만에 연석회의 대표모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에 이와 같은 일정을 검토해 달라 요청한 상태이며, 진보신당이 수락한다면 참여단체들 실무자들이 모여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협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연석회의 이후 합의안 도출 이견 예상

    다만 연석회의 구성이 이루어지더라도 합의안을 놓고 일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동당은 합의안에 2011년 안에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추진키로 한다는 문구를 넣을 것으로 보이지만, 진보신당 등이 시한을 정해놓고 통합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정성희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연석회의가 구성되면 지난 12.7합의에서 한 발 더 나가야 한다고 본다”며 “2011년이 지나면 사실상 통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011년 내 통합을 목표로 연석회의가 운영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석호 진보신당 사무총장은 “2011년 내 통합 문제는 진보신당 내에서 충분히 공유된 사안이 아니며 우리로서도 대의원대회를 통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2011년 내’라는 문구정도를 제외하고는 큰 문제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회당은 “시기 문제와 관련해 이견이 없다”는 입장이며, 민주노총은 “오히려 더 앞당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사회당 조영권 대변인은 “우리는 2012년 전까지 통합진보정당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2011년 시기 문제와 관련해 큰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진보신당이 제안했던 연석회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고 다만 민주노동당이 주장했던 양당 중심 통합 문제에 회의적 입장이었던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에서 연석회의를 열자는 결정이 나왔다면 그것은 애초 진보신당 제안했던 틀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며 참여의사를 밝혔다.

    김태일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연석회의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나 단순히 대표자들이 모여 밥만 먹고 헤어지는 모양새에 대해서는 경계한다”며 “민주노총이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제2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양 당의 보증이 있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통합의 시기도 앞당기고 표현도 ‘노력한다’가 아닌 ‘한다’로 명확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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