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당적 진보대통합 선언운동 전개"
        2011년 01월 09일 01: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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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8일 오후 서울 관악농협 강당에서 4기 2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2012년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준비’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1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중앙위를 통과한 올해 사업계획에는 ‘MB심판 전면화’ 등 반MB연대 기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를 위한 선결조건으로서 진보대통합이 명시되어 있다.

    수도권, 5개 광역시 전 선거구 출마 노력

    민주노동당 중앙위는 이와 함께 총선 준비를 본격화하며 ‘2012기획단’을 구성해, 총선 후보를 조기 발굴하고 최소 수도권과 5개 광역시(대전, 울산, 광주, 부산, 대구)에 전 선거구 출마를 독려키로 했다. 아울러 4월 재보궐선거 공직후보 인준 권한을 최고위로 위임했다.

       
      ▲민주노동당 중앙위원회(사진 = 정택용 기자 / 진보정치)

    민주노동당은 또 ‘당의 수권정당화’를 위한 전략 및 강령, 당헌, 당규, 정책, 노선, 진보대통합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6월에 열릴 정책당대회를 통해 ‘집권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2030세대 미래위원회(가)’를 구성해 당의 청사진을 다듬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진보대통합과 관련, 민주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올해까지 통합진보정당을 건설하여 수권정당화 및 대선 승리의 토대를 구축키로 했다. 아울러 현장발의를 통해 전당적인 진보대통합 선언운동을 전개해 당원들부터 진보대통합에 공식적인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민주노동당은 “진보대통합은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 실현을 위한 필수 조건이자, 진보 집권 로드맵의 주요 정점”이라며 “최근 (각 정당들이)‘복지’와 ‘진보’, ‘좌클릭’, ‘복지 경쟁’ 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으로서는 분열을 극복해 진보정치를 복원하는 문제가 하반기에 더욱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정희 "지도부 통합 의지 분명하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중앙위원회 개회사를 통해 “이제 진보대통합을 위해 우리가 너나없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역사와 뿌리가 같은 진보정당들이 통합을 이루고, 야권연대의 중심 축으로 기능하여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에 원동력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노동당은 진보대통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진보신당과 실무논의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우리는 기필코 국민의 여망을 이루고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건설할 것이며, 3월 중앙위원회와 6월 정책당대회 안에 통합의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나를 포함한 최고위원단과 지도부의 통합에 대한 의지는 분명하다”며 “당원들도 각 현장과 부문에서 돌이킬 수 없는 진보대통합의 힘을 키워주길 바라며,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진보대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길 원내대표 역시 “2012년 승리를 위해선 진보정치대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민주노동당원이라면, 이 야만의 시대를 끝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전쟁을 막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진보정치대통합에 나서야 한다”며 “그 길에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의 2011년 사업계획의 핵심 초점은 반MB연대에 맞춰져 있다. 민주노동당은 2011년 사업기조에서 집권을 위한 첫 번째 요소를 ‘반MB 투쟁의 전면화’로 꼽았으며, 두 번째로 ‘수권정당화’, 즉 당의 확대발전을 꼽았다. 세 번째가 ‘진보개혁세력의 연대연합’이다. 다만 민주노동당은 진보대통합을 반MB투쟁의 선결 과제로 꼽고 있다.

    민노당 주도적 역할 강조

    민주노동당은 2011년 사업계획을 통해 “‘반MB투쟁의 전면화’, ’수권정당화’, ‘진보개혁세력의 연대연합‘은 ‘집권’을 실현하기 위한 3대 요소”라며 “‘반MB 투쟁의 전면화’는 한나라당의 재집권 저지의 전제조건이며, ‘진보개혁세력의 연대연합’은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한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이어 “‘반MB 투쟁 전면화’를 위하여 ‘진보개혁세력의 연대연합’이 필요하며, ‘진보개혁세력의 연대연합’이 이뤄져야 ‘진보적 정권교체’도 실현될 수 있다”며 “그리고 이 두 가지 정치적 과제를 달성하는 데서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민주노동당의 주도적인 역할이며 민주노동당의 힘이 강해야 ‘반MB 투쟁 전면화와 진보개혁세력 연대연합’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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