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시장, ‘무상급식 중대발표’
    By mywank
        2011년 01월 10일 01:1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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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2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된 ‘중대 발표’를 할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를 두고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응책 등을 제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최근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의료·보육 등 ‘무상 복지’에 대한 비판의 폭을 넓히면서, 진보·개혁진영에 맞선 우파진영의 ‘터미네이터’를 자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교총이 주최한 ‘2011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좌)이 이주호 교과부 장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강철원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은 10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무상급식에 대한 오세훈 시장의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다만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대응책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고,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도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 시장이) 오늘이나 내일 중 무상급식과 관련한 결단을 밝힐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 시장의 긴급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확정된 상태이다.  

    오세훈 시장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주최로 10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1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도 △학교 안전문제 개선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강화 △학교별 시설편차 개선 예산 등을 집중 편성했다고 밝힌 뒤, “교육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고려와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야하는데, 최근에 (무상급식이라는) ‘복병’을 만나 설왕설래가 있었다”고 무상급식을 비판했다.

    그는 또 “꿋꿋하게 학부모들의 교육본질에 관한 관심사, 욕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서울시는 지원 계획을 현실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히며 기존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망국적 복지 포퓰리즘 시리즈의 행진을 국민의 힘으로 막아주십시오’라는 글을 통해 “무상급식이 복지 포퓰리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대로 민주당은 무상의료, 무상보육, 대학생 반값 등록금 등 시리즈처럼 줄줄이 등장시키고 있다. 무차별적 복지는 불평등의 조장과 국가재정의 파탄을 초래할 뿐"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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