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탄생부터 오바마 시대까지
        2011년 01월 08일 03:4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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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미국사’를 다루었던 책은 많았다. 미국은 한국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만큼 그동안 미국사에 대한 관심도도 높았다. 그러나 대체로 미국사가 1권짜리 통사로 기록되어 있는 정도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17권의 책으로 나왔다. 『미국사 산책』(강준만, 인물과 사상, 각권 14,000원)이 그것이다.

       
      ▲미국사 산책 17권 표지 

    미국은 여전히 한국에겐 너무 가깝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낯설거나 어려운 나라다. 한국사 산책을 집필해 왔던 강준만 교수는 이번에 이 책을 통해 미국인도 몰랐던 미국 역사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그간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통섭’이라는 시각에서 미국사를 읽어냄으로써, 미국이라는 신대륙 국가의 역사뿐만 아니라 구대륙 유럽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 걸쳐진 한 나라의 거대한 관계망까지도 분석한다.

    ‘미국사 산책’ 시리즈는 미국의 다양한 얼굴을 통합적으로 담아낸 책이다. 신대륙 발견에서 현대까지 미국의 역사를 모든 분야의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본다. 그간 분업주의적 전문 역사서가 지녔던 단편적 지식제공이라는 한계를 지양하고, 통섭적 시각에서 다양한 주제를 포괄해 지식과 개념의 더 넓은 확장을 도모하는 책이다.

    거시사에서 미시사, 사회사에서 일상사, 정치사에서 지성사, 우파적 시각에서 좌파적 시각, 왜곡된 기록에서 진실한 기록까지, 온갖 자료와 책속에서 추출된 수많은 이야기들이 모든 형식과 내용을 아우르며 미국사의 각 장면을 펼쳐 보인다. 도덕적 재단보다는 사실적 접근에 주안점을 두었다.

    그 1권은 신대륙 이주와 독립전쟁을, 2권은 미국의 건국과 ‘명백한 운명’, 3권은 남북전쟁과 제국의 탄생, 4권은 ‘프런티어’의 재발견, 5권은 혁신주의와 ‘재즈시대’, 6권은 대공황과 뉴딜혁명, 7권은 ‘뜨거운 전쟁’과 ‘차가운 전쟁’, 8권은 미국인의 풍요와 고독을 주제로 다루었다.

    9권은 뉴 프런티어와 위대한 사회, 10권은 베트남전쟁과 워터게이트, 11권은 ‘성찰하는 미국’에서 ‘강력한 미국’으로, 12권은 미국 ‘1극 체제’의 탄생, 13권은 미국은 ‘1당 민주주의’ 국가인가?, 14권은 세계화 시대의 ‘팍스 아메리카나’, 15권은 ‘9·11테러 시대’의 미국, 16권은 제국의 그늘, 17권은 오바마의 미국을 다룬다.

    미국이란 국가의 주요 변곡점과 핵심사건들을 짚어낸 것으로 오바마 시대의 미국까지 다루고 있다는 데 이 책의 의미가 있다. 특히 최종본인 17권을 통해 미국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한다. 이 책은 미국은 세련된 언사로 ‘화합’을 외치는 흑인 남성을 44대 대통령으로 선택한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이라크전은 관타나모 수용소와 PTSD 증후군을 낳으며 끝이 나고, 아프간전은 ‘제2의 월남전’으로 불리며 10년을 맞는다. 대내적으로는 의료보험개혁 및 금융위기, 불법체류 노동자 등 고질적인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서 보수층의 티파티 운동과 커피파티 운동이 대립한다. 편향성과 증오를 극대화하는 언론도 오바마를 가로막는다. ‘아바타’와 ‘아이폰’이라는 제국의 ‘스마트’한 얼굴을 분석하며, 끊임없이 불거지는 ‘쇠락설’에도 미 제국주의가 기능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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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 강준만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와 위스콘신대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한 후 현재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왕성한 집필활동으로 『한겨레』를 비롯한 각종 신문, 잡지, 언론매체에 시사평론을 기고하고 있으며 인문·사회·정치·문화에 관한 다양한 책을 출간했다.

    평생의 작업으로 ‘한국 생활사’를 꿈꾸고 있으며, 지금까지 축구, 전화, 바캉스, 도박, 선물, 성형, 목욕, 입시 등 40여 가지 주제에 대해 써온 글을 계속해서 단행본으로 엮어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 현대사 산책(전 18권)』 『한국 근대사 산책(전 10권)』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 『대중문화의 겉과 속(전 3권)』 『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 『이건희 시대』 『한국인 코드』 『한국 대중매체사』 『현대 정치의 겉과 속』 『입시전쟁잔혹사』 『어머니 수난사』 『전화의 역사』, 『세계문화전쟁』(2010)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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