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남북대화' 제안, 야권 "즉각 수용"
        2011년 01월 06일 05: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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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ㆍ정당ㆍ단체 연합성명’을 통해 “무조건적인 남북 당국간의 회담 개최를 제의”한 것과 관련, 6일 야권은 일제히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북한의 태도에 대해 공식언급을 자제하는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의 진정성이 관건”이라며 냉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노, 남북 국회회담 제안 등 가장 적극적

    전날 북한의 연합성명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화답한 것은 민주노동당이다. 민주노동당은 6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조건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국회와 북한 최고인민회의 간 남북 국회회담을 추진할 것을 제 정당에 제안”했다.

    민주노동당은 “전쟁위기로 치닫고 있는 위기의 남북관계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남북대화밖에 해결할 길이 없다”며 “이명박 정부가, 신년사에 이어 재차 제안되고 있는 북한의 대화제안을 선전공세나 ‘책임 있는 조치’ 등을 내세우며 대화를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달 중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6자회담재개 등 대화 노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대화제안은 꼬일대로 꼬인 남북관계의 실타래를 한꺼번에 풀 수 있는 기회”라며 “이명박 정부는 오는 기회를 걷어차는 우(愚)를 범하지 말고 남북대화의 장에 용기있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이와 함께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하며 “국회가 남북관계 악화일로의 현실에서 더 이상 방관자로 남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남북 국회회담 추진을 위한 협의틀을 먼저 구성할 것을 제안하며 이명박 정부는 민주노동당 등 남북 제 정당, 사회단체 간 교류를 더 이상 가로막지 말고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진보신당 "통일부, 선전공세 치부 유감"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도 6일 북한의 제안에 대해 “북한이 남북대화 중요성을 인식한 매우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고 평가하며 “그 동안 경색된 남북관계 복원 의지의 표명으로 남북대화 재개는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한반도가 회복해서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대화수용을 촉구했다.

    이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이명박 정부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며 “또한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인식한 북한의 태도변화에 주목해 정부도 변화하는 한반도정세에서 남과 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상구 진보신당 대변인도 “이번 제안은 ‘남북이 대화와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던 올 초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주장이며 ‘6자 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관계 진전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입장에 북이 호응한 것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통일부가 이번 제안을 북한의 단순한 선전공세로 치부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돌아가는 상황에 대한 무지의 발로이거나 아니면 흡수통일 기조와 반대되는 대화무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일텐데, 어떤 것도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진 않으며 통일부는 비핵화와 남북대화에 걸림돌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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