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1조원 부자, 삼성 4-현대 3명
        2011년 01월 06일 02: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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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상장사 보유 주식가치가 7조원을 돌파하는 등 주식부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6일 재벌닷컴이 1808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전 날인 5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천억원 이상 주식보유자는 역대 가장 많은 171명이었다.

    이 중 1조원을 넘은 이른바 ’1조원클럽’ 주식부자도 역대 최다인 15명이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날 지분이 많은 현대차가 전 날보다 6.18% 급등한 18만9천원에 마감되는 등 계열사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보유 주식가치가 7조302억원을 기록했다.

    정 회장의 상장사 보유 주식가치가 7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두번째다. 정 회장은 현재 주력사인 현대차의 지분 5.17%를 비롯해 현대모비스(6.96%), 현대제철(12.52%), 글로비스(22.99%), 현대하이스코(10%) 등의 상장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증시 사상 처음 개인 보유 상장사 보유 주식가치가 9조원을 돌파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 날 9조1718억원으로 상장사 주식부자 ’지존’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건희, 정몽구 회장에 이어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3조6781억원으로 3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조368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2조1197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2조624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2조51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조9833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조6319억원이었다.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5963억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1조1641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1조1110억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리움 관장이 1조203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조202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조10억원의 순이었다.

    한편 이 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상장사 보유 주식가치가 7조원을 넘으면서 전통의 라이벌 재벌가인 삼성가와 현대가의 주식재력 경쟁도 불꽃을 튀기고 있다고 재벌닷컴 측은 밝혔다.

    이 날 현재 ’1조원클럽’에 가입한 인사를 보면 삼성가 출신이 4명(이건희, 이명희, 홍라희, 정용진), 현대가 출신이 3명(정몽구, 정몽준, 정의선)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의 보유 주식가치 총액은 삼성가 출신이 13조1982억원, 현대가 출신이 13조151억원으로 1381억원의 격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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