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4당 구제역 대책 원포인트 국회 합의
        2011년 01월 05일 03: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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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원내 야4당은 5일 오전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예산안 날치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 박희태 의장, 한나라당의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요구와 함께 구제역 사태에 대한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선도적으로 마련키로 했다.

    야4당은 이와 함께 구제역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 대통령에게 구제역피해지역에 대한 국가재난지역선포를 요구하는 한편, 국회 농수산식품위에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심의해 합의 처리된다면 원 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대책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야4당의 이날 원내대표 회동은 한나라당이 예산안을 강행 처리한 이후 민주당 등 야권이 장외투쟁을 강화하자 민생, 특히 구제역 대책에 야권이 소홀하다며 압박하고 나서는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민주당이 구제역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라며 “오히려 장외투쟁으로 구제역을 옮기고 다니고 있다”는 말까지 한 바 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이명박 정권은 연속 3년째, 역대 정권에 없었던 예산안 날치기 기록을 세우고 있고 여기에는 우리 모두가 반대하는 4대강 예산을 위해서 입으로는 복지를 강조하지만 국민의 복지예산을 완전히 무시한 채 4대강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퍼부음으로써 우리는 또다시 어려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구제역과 AI 등 참으로 어려운 가축전염병들이 전국에 창궐하고 있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사람도 살기 어렵고 소, 돼지도 살기 어렵다는 아우성이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 야4당은 날치기 당한 예산안과 법안, 현재의 구제역 문제, 박희태 의장에 대한 항의 방문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반 민생정치를 보며 정치인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 참 고민된다”며 “지금 이명박 정부는 4대강에만 몰두해 있는데 최근 구제역문제가 말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이명박 정부는 땅위에서는 4대강 사업하면서 뭇생명들을 죽이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농민들의 아픔을 달래지 못하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정부대책을 따지겠다”며 “국회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지만, 야당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처럼 똑같이 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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