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 해고노동자와 함께 할래요"
        2011년 01월 05일 04: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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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진씨.

    배우 김여진(@yohjini)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대에서 해고된 청소경비시설 노동자들의 해고 투쟁을 위한 서명과 후원을 독려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서 화제다. 많은 배우들이 트위터를 하고 있지만, 배우 김여진처럼 노동자들의 해고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다.

    김여진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동국대에 이은 홍대 청소노동자 분들의 투쟁을 보면 다른 경우보다 좀 더 목이 메인다. 돌아보게 된다. 대학이란 곳이 어떤 곳인지, 사람이 사람한테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라고 홍대 청소노동자들의 해고문제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데 이어 무슨 일이든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이어 “절절히 응원합니다”라는 맨션을 달아 ‘홍대 청소노동자가 꼭 이겨야하는 이유’라는 글을 RT하고 나섰다. 그리고 점점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팔을 걷어부쳤다. 이들의 복직을 호소하는 서명청원운동과 후원계좌 참여를 잇달아 호소하고 나선 것.

    그는 "무엇으로든 함께 하겠습니다"고 한데 이어 “홍대 청소노동자분들, 평생 노조 만들 생각 안해보셨을 분들, 그 분들의 목소리에 귀가 번쩍 뜨입니다. 안타까움과 기쁨을 함께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소리내어주셔서. 서명에 참여해주세요”라며 5일 새벽에 올려진 아고라 이슈 청원에 올려진 ‘홍대 청소노동자 복직’ 관련 서명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아울러 "서명!!!! 하실거죠?"라는 맨션으로 다른 팔로워가 올린 관련 서명운동도 RT하며 참여를 호소했다. 이후에는 홍대청소노동자 투쟁을 후원하는 계좌의 모금에 “자자~”라는 맨션을 달아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배우 김여진의 이 같은 적극적인 호소에 수백명의 트위터리안들도 RT와 서명 참여로 화답했다. 많은 트위터리안들은 “호감가는 배우셨는데 홍대 환경미화원 관련 트윗을 보고나니 호감도 몇 배 상승하네요.”(@tpointkr)라는가 하면, “영혼도 멋진 배우”(@4the9time)라며 호응했다.

    김여진은 1998년 <처녀들의 저녁식사>로 영화에 데뷔해 청룡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1999년 <박하사탕>으로 대종상 조연상을 수상하고, 2008년 <그들이 사는 세상>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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