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90만-유흥접객원 14만명 규모
By 나난
    2011년 01월 04일 05: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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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다단계 판매업 종사자자 90만 명, 호스티스(유흥접객원)가 1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종 이벤트의 행사도우미는 9만 명, 학원 강사는 30만 명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흥접객원의 규모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통계청이 ‘국세통계연보 2010년판’을 통해 자유직업의 규모와 이들의 소득수준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유흥접객원은 13만 9,904명으로, 이들이 지난 한 해 벌어들인 금액은 1조9,151억5,000만 원이다. 유흥접객원 1명당 연간 1,369만 원의 소득을 올린 셈이다.

지난 2009년 20세 이상 50세 미만의 여성 경제활동인구가 799만 명인 것을 감안해 단순 비교했을 경우, 여성 경제활동인구 60명 가운데 1명이 유흥접객원인 것이다. 하지만 이번 통계는 소득자 및 사업소득 지급명세서 상에 신고된 업종구분코드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국세청 관계자는 “고용주들이 주방에서 일하는 여성도 신고 과정에서 호스티스로 구분해 신고하는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에서 다단계 판매 종사자는 90만1,589명으로 최대 규모를 나타냈지만, 이들의 연간 소득은 1인당 연간 평균 73만 원선으로, 살인적 빈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강사의 경우 30만8,219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1인당 연 1,133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행사도우미 규모는 9만4,010명으로 연평균 소득은 324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연예보조 종사자는 7만6,519명으로 484만 원의 소득을, 대리운전자는 2만1,305명으로 연평균 283만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퀵서비스 등 물품배달 종사자는 2만2,434명으로 연평균 소득 849만 원을, 음식배달원은 1만8,049명으로 1,453만 원의 평균소득을 기록했다. 반면 7만3,452명의 보험설계사의 1인당 평균소득은 3,881만원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국세청에 제출된 소득신고 내역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자유직업의 특성상 신고 되지 않은 부분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규모와 소득 간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리운전의 경우 지난 2006년 한국교통연구원은 8만~12만 명 수준으로 추산했으며, 금감원은 2009년 11월 현재 보험 가입 대리운전 기사 수를 6만8천명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중복 가입자를 빼도 4만명 가까운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대리운전협회 관계자는 자신들이 파악하고 있는 대리운전 기사 수는 8만 명 수준이며, 업체 소속되지 않은 무보험 기사까지 포함할 경우 10만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통계청 발표는 정확성보다는 통계의 추이를 판단하는데 참고가 될 수준의 자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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