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파업, 새 국면 맞을까?
By 나난
    2010년 12월 30일 03: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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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버스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호고속 노동자들이 30일, 지난 18~19일에 이어 2차 파업에 들어가며 힘을 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전북지역 7개 버스사업장 노사가 처음으로 공동교섭을 진행하기로 해 23일간의 파업이 대화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금호고속지회가 30일, 이날 오전 4시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조 인정과 단체교섭을 촉구하는 2차 시한부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회는 “노조의 일관된 요구는 성실한 대화와 노조탄압 중단”이라고 밝히며 이날 오후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출정식을 가질 계획이다.

   
  ▲ 금호고속지회가 단체협상을 요구하며 30일 2차 파업에 들어갔다.(사진=공공운수노조)

금호고속지회는 지난 7월 노조 결성 이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측은 기존 한국노총 소속 노조와의 임단협 체결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승객과 운전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장시간 운행금지 △법원 판결에 걸맞은 노조 인정 및 단체교섭 △자유로운 노조활동 보장 △근로기준법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 △편파적인 배차 금지 등을 요구하며 이날 2차 파업에 들어갔다.

한편, 전북지역 7개 버스사업장 파업이 23일째를 맞은 30일, 노사가 이날 오후 5시 전라북도의회에서 교섭을 진행하기로 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간 “시내버스와 시외버스를 분리해 대화해야 한다”던 버스사업주들이 노조의 교섭요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마련된 자리로, 이날 교섭이 진행될 경우 7개 버스사업장 파업 이후 처음으로 공동교섭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과 29일 7개 버스사업장 노조는 회사 측에 공동단체교섭을 2차례 요청했지만, 사업주의 불참으로 개최되진 못했다. 하지만 이날 노조가 “오후 2시에 공동교섭을 개최하자”고 요청하자 버스사업주들이 시간을 오후 5시로 변경해 진행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교섭이 이뤄질 전망이다.

노조는 “사업주들의 태도변화에 박수를 보낸다”며 “교섭에서도 사업주들의 노력을 당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노조는 △해고 및 징계 철회 △기존 노동조합과 동등하게 노조 인정 및 활동 지원 △성실 교섭 △공공성 강화를 위한 노, 사, 민 관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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