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최고 '핫 이슈'는?
        2010년 12월 30일 12: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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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올 한해 국민들은 가장 큰 사회적 이슈로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지목했다. 이어 천안함 침몰 사건을 손꼽아 북한 관련 현안을 가장 인상적인 사건으로 기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는 30일 ‘2010년 핫 이슈’를 조사한 결과 51.3%의 과반수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함 사건’이 11.2%,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7.8%, ‘한나라당 예산안 강행처리’ 7.7%, ‘무상급식 논란’ 6.9%, ‘4대강 사업 논란’ 6.7%, ‘G20 정상회의’ 1.3%, ‘6.2동시지방선거’ 0.7% 등의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3%였다.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등 북한관련 이슈가 높은 응답률을 보인 가운데 민간인사찰과 예산안 강행처리 등 국내 정치 이슈가 뒤를 이었다. 올 한해 꾸준히 이어졌던 무상급식과 4대강 사업 논란이 후순위를 차지했으며, 국가적인 역량이 투입된 G20 정상회의는 국민들의 기억 속에 인상적으로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모노리서치 측은 "북한 관련 이슈가 워낙 큰 충격으로 다가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북한관련 이슈에 고른 응답률을 보인 가운데 무상급식 논란 이슈와 관련해 얼마 전까지 직접 당사자였을 20대에서 아주 낮은 응답률이 나타난 반면, 논란의 대상인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대에서 연령대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은 13.7%의 응답률을 보였다.

    정당지지도별로는 보수성향의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지지 응답자들이 북한 연평 도발에 각각 60.9%, 74.0%의 평균보다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개혁진보성향의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지지 응답자들은 한나라당 예산 강행처리(각각 10.7%, 15.8%, 18.9%), 총리실 민간인 사찰(각각 14.0%, 17.8%, 14.1%) 등을 손꼽아 차이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북한 연평 도발 응답에 경남권(61.7%)이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인 가운데 포격 대상 권역인 경기권(56.5%)의 답변도 많았다. 전라권에서는 총리실 민간인 사찰(15.5%)과 한나라당 예산 강행처리(10.5%) 응답 비율이 타 권역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2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설문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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