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석회의 늦어도 연초 구성"
        2010년 12월 29일 12: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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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29일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연석회의)’ 구성이 “늦어도 연초에는 일단 가시적인 테이블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연석회의 추진을 주요 통합대상과 합의했고, 연내에 가능하면 만들어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빅텐트론, 동의할 수 없어

    조 대표는 이어 그 대상에 대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제도권 정당은 아니지만 사회당, 그리고 진보적인 교수연구자들의 모임인 진보교연, 그리고 이제 민주노총, 또 진보대통합과 복지국가를 위한 시민회의 이런 정도가 일차적으로 함께 논의하고 협의할 수 있는 단위”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2012년은 총선대선이라는 일정을 통해 한국사회에 정치권이 개편기를 맞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특히 이명박 정부의 일방주의정책과 국민의 기본권, 4대강, 남북관계에 이르기까지 분명한 전환을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데 동의는 하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 모든 정당이 하나의 정당으로 모여야 한다’는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진영의 진보신당이나 민주노동당 사회당 이런 정당들이 모여 통합하는 것은 국민적 요구도 있고, 양극화 문제 등을 진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민주노동당과의 합당문제도 민주노동당과의 1대1통합이 아니라 다른 제 진보진영과 함께 새로운 통합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우리가 민주노동당과만 1대1로 통합해서 다시 민주노동당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세력들이 함께 모여서 새로운 어떤 방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분당 당시의)문제의식은 남아있지만 3년 시간이 경과하면서 이것을 객관화시켜서 토론도 하고 문제점도 지적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은 되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급변사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 조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의 급변사태나 흡수될 가능성 자체는 일반론 차원에서 또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대화협력, 북한관리라는 측면보다 흡수통일 가능성을 두고 앞으로 대북 정책을 추진한다면 대북관계가 더욱 경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급변사태 대비 필요

    이어 “(흡수통일)가능성을 대비하는 것 자체는 필요하지만 통일부의 업무보고처럼 주요한 방향 자체를 그렇게 전환한다고 했을 경우, 그것은 직접적으로 북을 자극할 수밖에 없고, 우리 스스로 대북 정책에 있어서 카드 자체가 굉장히 협소해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어 “흡수 통일의 가능성에 대한 대비 보다는 한반도 상황 자체가 리스크가 계속 높아져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한반도가 좀 더 안정적인 상황으로 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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