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상식 안상수, 정계 은퇴하라"
        2010년 12월 24일 05: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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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온병 폭탄’에 이어 ‘자연산’ 성희롱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에게 정계에서 ‘자연인’으로 돌아가라는 각계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 대표의 지역구인 과천에서 4명의 시의원과 배수문 경기도 의원(민주당)이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4일 오전 과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가 “병역기피 의혹과 불교 폄훼, 보온병 사건, 서민 예산 삭감과 날치기에 대한 책임 회피로 이미 정치인으로서 자격을 잃었다”며 “여기에 ‘룸살롱 자연산’ 발언으로 또 다시 과천 시민들을 모욕한 데 대해 즉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과천지역 도-시의원들이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진보신당)

    이들은 “연이은 설화, 실정, 책임회피로 사퇴 요구를 받아온 안 대표가 이번엔 룸살롱 자연산 운운하는 저열한 성희롱 발언으로 지역구민의 인내심을 바닥냈다”며 “우리는 안상수 의원이 과천 시민을 더 이상 부끄럽게 하지 말고 정계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기자들 앞에서 여성을 먹을거리와 성적 대상으로 표현한 안상수 의원의 발언은, 여성에 대해서는 외모, 성형, 룸살롱 정도의 화제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그 자신의 처참한 자질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미 공당의 대표는 물론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자격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안상수 의원이 그동안 보여준 몰상식이 단지 과거의 일이거나 실수가 아니라 그 자신의 저열한 자질 탓임을 극명히 보여줬다”며 “더구나 안 대표는 자연산 발언이 있던 자리에서, 지역구민들이 보온병 포탄 발언을 이해해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과천 시민들에게 더 큰 모욕감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과천 시민들은 안상수 의원을 더 이상 참아낼 수가 없다”며 “안상수 의원은 더 이상 시민들을 부끄러움과 모욕감에 시달리게 하지 말고 지금 스스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배수문 경기도의원과 과천시의회 서형원 의장(무소속), 황순식 부의장(진보신당), 이홍천 의원(민주당), 박정원 의원(국민참여당)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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