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9조원 수퍼 거부' 탄생
        2010년 12월 22일 11:1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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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사 보유 주식 지분가치가 9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증시 사상 상장사 대주주의 주식 지분가치가 9조원을 넘어선 ’슈퍼거부’가 탄생한 것은 이 회장이 처음이다.

    22일 재벌닷컴이 1천805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지분가치를 전 날인 21일 종가로 평가한 결과 이 회장은 9조223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지분가치가 9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 날 삼성전자의 주가가 신고가인 93만6천원으로 마감되는 등 보유 지분이 많은 상장 계열사 주가가 급등한 때문이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천464주(3.38%)와 우선주 1만2천398주, 삼성물산 220만6천110주(1.41%), 삼성생명 4천151만9천180주(20.76%) 등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 회장의 상장사 보유 지분가치는 2000년 1월 2일 8천324억원에서 2003년 6월 23일 1조541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 1조원을 돌파한 이 후 2006년 말 2조1천83억원으로 2조원을 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말 1조4천773억원으로 급감했다가 2010년 1월 2일 4조1천686억원을 기록하며 4조원을 넘었고, 올해 5월에는 삼성생명 상장으로 처음 8조원대에 진입했다.

    이 회장과 함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리움 관장도 보유 중인 삼성전자 108만3천72주(0.74%)의 주식 지분가치가 1조138억원을 기록하면서 ’1조원클럽’ 주식부자에 올랐다. 여기에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가치도 이 날 7천866억원으로 나타나 이건희 회장 일가족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지분가치는 총 10조8천227억원이었다.

    코스피 지수가 올들어 최고치인 2037.09를 기록한 이 날 상장사 주식 지분가치가 1조원을 넘은 이른바 ’1조원클럽’ 주식부자는 이건희 회장 부부를 포함해 모두 14명이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6조7천362억원으로 이건희 회장에 이어 상장사 주식부자 2위를 달렸고,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3조6천124억원으로 3위였다.

    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조1천983억원으로 4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2조1천284억원으로 5위,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2조724억원으로 6위를 차지하며 ’2조원’을 넘었다.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8천974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조8천697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6천176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조6천171억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1조1천783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1조1천461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조96억원의 순으로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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