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의 '6인 회동' 제안 유감
        2010년 12월 20일 09:1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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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기사에 의하면 지난 10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열린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진보대통합과 제2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주체는 진보 양당과 민주노총이 되어야 한다며, 진보신당의 노회찬, 심상정 전 대표와 조승수 대표, 민주노동당의 강기갑, 권영길 전 대표와 이정희 대표가 참석하는 양당의 전현직 당대표 6인 회동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2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진보신당-민주노동당 전현직 대표 6인 회동’을 열자는 공문을 16일 양당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정말로 우려할 수밖에 없는 김 위원장과 민주노총의 제안과 행보입니다.

    진정으로 김 위원장이 ‘진보대통합과 제2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원한다면 민주노총이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보수 세력에 대한 비판적 지지’의 2010년도 판인 무원칙한 ‘반MB 연대’을 추진함으로써 스스로 ‘진보대통합과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배신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함과 동시에 그에 대해 책임을 지고 민주노총 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그리고 민주노총 역시 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그 관련자들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물어서 모두 사퇴시키고 ‘진보대통합과 제2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구조적으로 혁신해야 합니다. 이것만이 민주노총과 김 위원장이 말하는 ‘진보대통합과 제2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진정성을 믿을 수 있는 증거이자 그 출발점입니다.

    그런데 김 위원장과 민주노총은 그런 노력을 하기는커녕 사과조차 하지 않고 오히려 양당의 전현직 대표들로 이루어진 6인 회동-실제로는 김 위원장까지 포함된 7인 회동-을 제안하면서 그를 통해 양당이 통합된 정당-현재 김 위원장과 민주노총이 아무런 주체의 혁신이 없이 추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도로 민노당보다 더 못한 보수야당의 2중대 정당-을 만들고자 하고 있습니다.

    즉 청산되어야 할 세력이 청산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진보대통합과 제2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주도세력이 되고자 하면서 그 방안으로 제시한 방법 역시 청산되어야 할 명망가 위주, 상층 중심의 7인 회동입니다.

    민주노총이나 민주노동당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진보신당은 당원이 주인인 진보정당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진보정당의 건설도 당의 공식적 기구인 당 대표단이나 수임기구가 협상하고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에서 결의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즉, 아무런 대표성도 없는 전현직 대표들이 모여서 몇 만 번을 논의하고 합의해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이 되는 민주적 원칙에 입각하지 않은 채 만들어지는 새로운 정당은 진보정당이라고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진보의 기본은 민주주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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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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