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먹거리, 올바르게 먹기
By 나난
    2010년 12월 18일 01:3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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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음식의 생산지에서 그것을 먹는 소비자까지의 거리를 척도하는 ‘푸드 마일리지’에서 한국은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푸드 마일리지가 높을수록 우리가 먹거리를 향유하는데 유리할 것인가?

『둥글둥글 지구촌 음식이야기』(김선희, 풀빛, 9,500원)는 이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아무 생각없이 먹였던 음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아이들은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지구도 살리고 세상도 살릴 수 있다는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책이다.

저자는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식문화가 지구촌 사람들의 상식이 되길 바란다”며 이 책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이 책은 음식을 통해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조명한다. 재미있고 올바르게 먹거리를 접근하는 방식을 다룬 책이다.

이 책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면 모든 문화가 그렇듯 음식 문화 역시 그곳의 풍토와 관습 등 여러 가지가 어우러졌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세계 전통 음식이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는 제철 재료들로,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공들여 요리한 음식이란 걸 알게 될 것이다.

이게 바로 슬로푸드(여유식), 로컬푸드(지역음식), 시즌푸드(제철음식)로, 슬로푸드, 로컬푸드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지구 살리기, 세상 살리기 운동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그리고 이런 것들은 건강식이라고 말한다.

과거 향신료를 차지하려고 항로를 개척했던 대항해 시대부터 건강뿐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로하스’문화까지 이 책은 단순히 지구촌 곳곳의 음식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얽힌 역사부터 현대의 사회 문화 움직임까지 세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가벼운 질문들로 어린이에게 음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판매용 음식들은 유통기한이 어째서 그렇게 긴 건지. 집에서 만든 음식은 냉장고에 넣어 두어도 금세 상하는데, 어떻게 공장에서 만들어 파는 것들은 1년이 넘어도 변하지 않는지 등 일상에서 접하는 질문을 통해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 책은 아이들이 신기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세계 음식에 대해 이야기 형태로 채워놓았다. 또한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먹는 음식이 기업가의 이익을 위해 얼마나 많은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지,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글로벌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식습관도 함께 배우게 될 것이다.

한편 ‘푸드 마일리지’가 높을 수록 먼 나라나 먼 지역에서 수많은 연료를 쓰면서 가져왔다는 것으로, 일부에서는 석유로 기른 채소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은 연료를 사용해 가져온 채소를 먹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기도 한다. 한국은 푸드 마일리지 만큼은 ‘선진국’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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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선희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항공사에서 일했다. 소설 ‘십자수’로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대상(2002)을 받았으며, ‘수요인문학산책’ 문우들과 함께 인문학을 공부했다. 2007년 뮌헨국제청소년 도서관(IJB)에서 Fellowship으로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을 공부했다.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을 공부하며 번역, 강의를 했다. 그 동안 펴낸 책으로는 ‘토머스 모어가 상상한 꿈의 나라, 유토피아’, ‘역사가 담긴 12가지 우리악기 이야기’, ‘아기의 감성을 쑥쑥 키워주는 명작 태교동화’, ‘얼음공주 투란도트’, ‘마야와 고야의 세계 가면 여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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