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을 놈도, 믿을 곳도 없다"
        2010년 12월 10일 11:5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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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폭력이 난무한 가운데, 주요 기관 신뢰도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주요기관 신뢰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군이 3.04로 1위(5점만점)를 기록했고, 법원이 2.96으로 2위로 나타났다.

    최근 북의 무력도발로 군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임에도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으나 가장 높은 신뢰를 보여준 곳도 3점대를 기록 ‘보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위부터 2점대를 기록해 국민들은 국가 주요 기관을 대부분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이 2.90으로 3위를 기록했고, 청와대(2.89), 종교단체(2.85), 정부(2.85)가 뒤를 이었으며, 시민단체(2.79), 검찰(2.74), 국회(2.33)는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돼 시민단체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표=리얼미터

    연령별로 국회와 검찰은 30대에서 가장 신뢰도가 낮아, 각각 2.04와 2.46을 기록했다. 반면 신뢰도가 높게 나타난 국군은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가장 높아 3.13을 기록했고, 법원은 20대에서 가장 높아 3.18로 나타났다. 언론과 청와대 역시 50대이상 연령층에서 가장 높아 각각 3.03, 3.15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법원 신뢰도가 3.0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 국군이 3.04로 가장 높았으며, 신뢰도가 가장 낮은 국회는 남성이 2.27, 여성이 2.38로 나타나 남성이 더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청와대와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아, 각각 3.5와 3.47을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시민단체를 가장 신뢰한다고 밝혀 3.05를 기록했다. 국회에 대한 신뢰도는 진보신당 지지층에서 가장 낮아 1.09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12월 1일~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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