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원일, 의원직 사퇴
        2010년 12월 09일 04: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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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이 9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입성한 유 의원은, 8일 벌어진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를 “막지 못했다”며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사퇴성명 발표하고 사퇴서를 국회 사무처에 제출했다.

    유 의원은 “4대강사업은 건설재벌과 땅투기 세력의 배를 채우기 위해, 강바닥을 파내고 금수강산을 파괴하는 사업으로, 양극화로 신음하는 민생을 살릴 예산을 빼앗고, 빚까지 내서 추진하는 용납할 수 없는 사업”이라며 “이런 사정을 알기에 70%가 넘는 국민은 4대강사업을 반대하고 있으나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서 4대강사업에 대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한나라당에 보여주고자 한다”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도 의원직을 사퇴하고 4대강사업 찬반을 놓고 나와 보궐선거를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자”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한나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여 망국적인 4대강사업예산을 날치기하는 18대 국회도 국민의 국회가 아니”라며 “18대 국회는 해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심을 대변하지 못한 국회의원들도 모두 사퇴해야 하며 국회를 이명박 정부의 거수기로 전락시킨 박희태 국회의장, 정의화 국회부의장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야당들도 한나라당의 4대강사업예산 날치기를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야당들은 모두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과 함께 강력한 대여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말해 야당 의원들의 동반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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