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 3당 '연석회의' 합의
        2010년 12월 09일 12: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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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과 사회당은 9일 양당 대표회담을 열고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에 합의했다. 앞서 7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연석회의 구성에 합의하고 사회당 역시 이에 대한 적극적 공감을 표시한 상황인 만큼, 오는 15~25일 목표로 하고 있는 연석회의 구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양당은 △광범위한 진보세력이 참여하는 ‘진보대통합을 통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이를 위한 양당의 책임 있는 역할의 중요성 확인  △이를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들의 회동(연석회의)의 필요성 확인 △6.2지방선거와 7.28재보궐 선거 공조에 이어 당면한 비정규직 철폐 투쟁과 한반도 평화, 한미 FTA 폐기 등 당면 현안에 공동 대응하며, 양당 간 교류 협력을 강화 등 3개 항에 합의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와 안효상 사회당 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두 대표는 비공개 회담에서도 연석회의 구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사회당 안효상 대표는 “연석회의 구성에 대해 미리 장막을 쳐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주도성’에 이견을 표시하고, 제 진보진영 세력의 광범위한 참여를 강조했다. 하지만 안 대표는 국민참여당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수 대표느 “올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올해 안에 진보대통합을 위한 ‘연석회의’ 구성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었다. 진보신당은 10일 민주노총과도 연석회의 구성에 대한 간담회를 갖는 등 연석회의 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은 양당 통합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진보신당은 연석회의를 통한 새 진보정당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연석회의의 위상과 참여 주체 등을 놓고 진보정당들 사이에서 이견이 표출될 가능성이 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이날 진보신당-사회당 회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양당 통합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연석회의가 구성되는 마당에 어떤 주체도 함께 연석회의 속에서 논의할 수 있다”며 “사회당도 연석회의에 함께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와 사회당 안효상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깊은 유대감을 보였다. 조승수 대표는 “사회당과는 여러 가지 정서적 유대감을 가져왔고, 지난 선거과정에서는 함께 하기도 했다”며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앞두고 그 어느 세력보다 진보신당 입장에서는 사회당이 튼튼한, 정말 반드시 함께 해야 될 존경하는 세력”이라고 말했다.

    안효상 대표 역시 “진보의 지향이라는 점에서나 정서적인 면에서나 가장 가까운 동지인 진보신당을 만나 진보의 혁신과 한국정치의 장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역사의 갈래길마다 언제나 용기 있는 선택을 한 진보신당과 올바른 진보의 길을 위해 가장 자리도 마다하지 않았던 사회당의 만남이 진보대연합의 큰 길을 여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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