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영희 선생 별세, ‘사이버 조문’ 이어져
    By mywank
        2010년 12월 06일 10:3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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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향년 81세)을 기르는 추모 열기는 온라인 공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6일 오전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개설된 ‘추모서명’에는 1,7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동참했으며, 고인의 빈소가 있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의 홈페이지에도 미처 현장을 찾지 못한 이들의 ‘사이버 조문’이 이뤄지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관련 글을 ‘리트윗’(RT·퍼뜨리기 기능)을 하며, 리 선생의 별세 소식과 생전 활동, 저서 내용 등을 온라인 공간에 빠르게 전파하며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 마련된 고 리영희 선생 ‘추모서명’  

    지난 5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시대의 스승 리영희 선생 잠들다’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추모서명’(☞바로가기)에는 6일 오전 10시 현재 1,738명의 네티즌들이 동참했다. ‘추모서명’ 개설자인 네티즌 ‘치르치르’(닉네임)는 “리영희 선생의 책을 읽으며 시대를 보는 방법을 깨우치기도 했는데요. 아 참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리 선생님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바랍니다”고 밝혔다.

    ‘추모서명’에 동참한 네티즌 ‘일도’(닉네임)는 “추악한 권력 놀음으로 양심을 파는 정치인들이 득실거리는 곳이 아닌 평화와 화해, 정의가 살아 숨 쉬는 곳에서 평안하소서”라고, 네티즌 ‘씨알’(닉네임)은 “작년에 『대화』를 읽으면서 선생님의 건강이 염려됐는데, 선생님이 물려주신 정신과 실천하는 양심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라고 고인이 남기고 간 뜻을 기렸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에 마련된 ‘사이버 조문’(☞바로가기) 게시판에도 6일 오전 10시 현재 100개가 넘는 네티즌들의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신현웅 씨는 “부디 편안히 쉬소서. 직접 조문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김효소 씨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선생님의 책이 더 이상 읽힐 일이 없는 그날을 부디 지켜보기 바랍니다”라는 추모 글을 남겼다.  

    고인의 별세 직후, 트위터에는 별세 소식 등이 ‘리트윗’ 되더니, 6일 오전에는 주로 네티즌들의 추모 글과 언론사 보도 등이 리트윗되고 있다. 6일 오전 @jk_space가 작성한 “손석희 시선집중, 리영희 선생님 인터뷰 다시 틀어주네요”라는 글, @kennedian3가 작성한 “고은 시인께서 쓰신 리영희 선생님 추모 시 입니다. 한 번씩 일독해 보시기 바랍니다”라는 글 등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리트윗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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