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북한 공격' 예산 심의 중지
        2010년 11월 23일 05: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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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3일 연평도와 인근 해안에 해안포를 발사하면서 정치권과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북한이 몇 차례 해안포를 발사한 적이 있으나 대부분 NLL부근 해안을 겨냥한 것이었지만 영토인 연평도와 민간인을 겨냥해 공격을 가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인과 민간인의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민간인 향한 공격 이번이 처음

    국회는 여야 합의 하에 예산심사를 위해 출석 중이던 김황식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안보 관련 장관회의에 참여토록 했다. 여야는 각 상임위 소위는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만약 정부가 필요에 의해 상임위 중지를 요청하면 이를 받아들이기로 원외에 나가 천막농성 중이던 손학규 대표는 국회로 복귀했다.

    한나라당 안영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충격과 우려를 넘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연평도 지역에 발생한 모든 피해에 대해서 북한 측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만행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아직까지는 피해상황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고 또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정부와 긴급히 협의하면서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국가안보가 최우선인 상황”이라며 “민주당 등 야당도 국가 안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북한은 도발행위 즉각 중단하라”며 “민주당은 어떤 경우든 무력도발행위, 비인도적행위에 반대하며, 정부는 평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주민안전을 위해 최우선의 조치를 긴급히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조영택 민주당 대변인은 “비상 상황에 따라 오늘 서울광장에서 오후 4시 30분으로 예정됐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도 회의 장소를 국회로 변경했다”며 “여타 문제 등에 대해서도 상황의 진전 사항을 지켜보며 적절히 대응 해나갈 것이며 국정조사 수용 서명활동 등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중단)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노 "강력 유감", 진보 "명백한 도발"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북한이 선전포고도 없이 ‘실전’을 개시한 것”이라며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와 남남갈등 야기를 위해 발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호한 의지와 응징태도를 보일 때에만 북의 도발을 막을 수 있다”며 “정부의 정확한 대북정책과 견고한 대응책이 긴요하지만 교전수칙,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북한의 포격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 주민들을 안정시키고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당국이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며 더 이상의 무력 충돌과 확전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단절된 남북간 핫라인을 복구해 이번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심재옥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정전 이후 최근 수십년 동안 우리 영토와 민간인에게 직접적으로 가해진 최초의 사건으로 명백한 북한의 도발행위”라며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유이든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충격이며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신당은 이번 사태가 자칫 심각한 확전이나 전면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과도한 대응을 삼갈 것을 정부와 군 당국에 주문한다”며 “또한 군인과 인근 주민들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대피와 안전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16시 30분부터 긴급 대표단 회의를 소집해 이후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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