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 사법처리 반대 서명 1만명 돌파
    2010년 11월 18일 04: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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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다음 아고라에 올린 ‘’해운대 화재 청소노동자 사법처리 반대’ 청원 서명이 불과 20일 만에 목표인 1만 명을 돌파했다. 18일 오후 2시 38분 현재 10,016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경찰에 의해 입건된 3명의 청소 노동자들의 억울한 사연이 (가)공공운수노조 준비위원회 블로그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알려지자, 인터넷에서는 경찰의 방침을 비판하고 미화원들을 선처해야 한다는 여론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청원 서명자 1만 명 돌파는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언론 활동’을 통해 발굴된 ‘뉴스’가 주요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사회적 관심을 끌어올린데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 ‘언론 활동’의 개가

지난 8일 자정 무렵 노조 블로그에 기사가 올라가자 오전부터 인터넷에 관련 기사가 주요 뉴스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국민일보는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한 기사를 머리 기사로 올렸으며,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에서도 관결 내용이 주요 기사와 검색어로 올랐다.

이어 MBC, SBS 등 각종 언론사에서도 해운대 청소 노동자들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연락처를 확보하기 위한 전화가 공공운수노조 준비위 사무실로 폭주했다.

이런 과정에서 아고라 청원 서명숫자도 급격히 올라갔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청소노동자의 억울한 사정을 공감하고 같이 분노했으며 이들에 대한 처벌을 반대하는 자발적인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현재 입건된 3명의 청소 노동자들은 모든 언론과의 접촉을 끊고 있다. 이들과의 인터뷰를 주선했던 김광모 진보신당 해운대 구의원에 따르면 한 명은 아예 직장을 그만뒀고 다른 한명은 집안 사정상 출근하기 어렵다고 했다. 나머지 한 명도 사건이 빨리 마무리되기를 바랄뿐이라는 입장만 전달해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4층 남자 탈의실 출입문 바깥에 놓여 있던 속칭 ‘문어발식’ 콘센트에서 스파크가 튀어 화재가 발생했다"며 미화원 3명을 포함해 5명을 업무상 실화 및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입건 후 20여일이 넘도록 사건 처리 방향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검찰에 송치를 못하고 있다. 1만 명이 넘는 누리꾼들의 ‘미화원 사법처리 반대’ 목소리가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 아고라 청원은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99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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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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